경제·금융

삼성전자, 2분기매출 10조 넘을듯

반도체등 호조로 국내단일기업 사상 최대실적 예상삼성전자가 국내 단일 기업 사상 처음으로 2ㆍ4분기 매출이 1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10일 "LCD(액정표시장치)를 중심으로 반도체사업부가 2ㆍ4분기에도 1ㆍ4분기 이상 호조를 보이고 있어, 전체 사업부 기준으로도 2ㆍ4분기 매출이 1ㆍ4분기를 약간 웃돌 것"이라며 "(2ㆍ4분기 매출이)조단위로 두자릿수를 기록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민후식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도 이날 삼성전자의 2ㆍ4분기 매출이 1ㆍ4분기보다 1.45% 증가한 10조7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ㆍ4분기에 최대 11조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 했으나, 실제 실적 발표에서는 예상을 밑돌아 9조9,304억원에 그쳤다. 업계는 삼성전자의 2ㆍ4분기 사업부별 매출을 반도체 사업부의 경우 3조2,000억원으로 1ㆍ4분기보다 3,000억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통신부분은 2조8,000억원 수준으로 1ㆍ4분기보다 1,000억원이 줄어들고, 디지털과 가전ㆍ기타 부분은 각각 1ㆍ4분기 수준인 2조6,000억원, 9,000억원, 4,0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도체 사업부 실적이 예상 보다 좋게 나온 것은 128메가D램을 기준으로 환산한 D램 평균 판매단가(ASP)가 램버스D램 등의 호조로 4달러 이상으로 1ㆍ4분기보다 오히려 높은데다, LCD제품 호황이 2ㆍ4분기에 더욱 거세게 진행됐기 때문이다. 업계는 그러나 영업이익은 1ㆍ4분기(2조979억원)와 같은 2조~2조1,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환율이 1ㆍ4분기 평균인 달러당 1,320원에서 2ㆍ4분기에는 1,270원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2ㆍ4분기에는 통상적으로 마진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ㆍ4분기에는 8조200억원의 매출에 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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