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최대주주인 현대모비스는 일본 미쓰비시자동차가 보유중인 현대차 지분 1.71%(375만4,755주ㆍ1,380억원 상당) 전량을 인수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의 현대차 지분은 11.49%(2517만7,168주)에서 13.2%(2,893만1923주)로 높아지며, 우호지분을 포함하면 22.16%에 달해 보다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현대모비스를 제외한 계열사의 현대차 지분은 INI스틸이 4.07%, 정몽구 회장(4.07%)외 16명이 4.09%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또 주가 안정을 위해 총 발행주식의 1%에 해당하는 자사주 85만주(163억원 어치)를 매입, 소각키로 했다. 현대모비스의 자사주 매입기간은 오는 19일부터 3개월간이며 매입후 자사주 소각을 완료하면 총 발행주식수는 8,517만주에서 8,432만주로 감소하게 된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당초 미쓰비시로부터 보유지분의 70%만 인수하고, 나머지는 현대차그룹의 다른 계열사가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다른 계열사의 매입이 여의치 않아 전량을 인수키로 결정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