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5일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중남미와 아랍이 경제공동체를 구축하자고 제의했다.
브라질 최고 지도자로는 133년만에 처음으로 중동 방문차 베이루트에 온 룰라 대통령은 레바논 의회 연설에서 중남미-아랍 경제블록이 국제무역에서 개도권의 위상을 선진권 못지않게 만들기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랍-중남미 경제블록이 “특히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룰라 대통령은 또 중남미-아랍 정상회담이 내년에 소집되도록 하는 노력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제 3세계 결속 강화를 실현시키기 위해 연내 남아공을 방문할 계획이라면서 이어 중국에도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