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신협 "1인 대출한도 10억으로 상향을"

업무구역 생활권으로 확대·펀드 판매등 규제완화 추진<br>농협·신협 작년 순익 늘고 수협·산림조합은 부진


신협 "1인 대출한도 10억으로 상향을" "업무구역 확대도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건의농협·신협 작년 순익 늘고 수협·산림조합은 부진 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 신용협동조합은 동일인 대출한도를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상향 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고 금융감독 당국에 건의했다. 또 업무구역을 생활권으로 확대하는 것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신협중앙회는 이달 초 금융위원회에 자기자본의 20%, 자산의 1% 이내에서 최대 5억원까지만 대출해주도록 돼 있는 동일인 대출한도 규정을 최대 10억원으로 늘리는 규제개혁 방안을 건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말 현재 대구의 청운신협은 총 자산이 2,775억원, 대한항공신협은 2,212억원에 달하는 등 상위 30개 신협의 자산이 1,000억원을 넘지만 동일인 대출한도는 여전히 5억원으로 묶여 있는 실정이다. 또 지역 신협의 경우 영업 범위를 인접한 생활권으로 자율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건의했다. 지금은 지역 신협의 영업 범위가 시ㆍ군ㆍ구로 나눠져 있어 행정구역 경계지역에 위치한 신협의 경우 생활권으로 영업구역을 넓히기 위해서는 감독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신협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감독 당국은 지난해 말 동일인 대출한도를 2억원에서 5억원으로 늘려 올해 다시 높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신협의 규모가 커진 만큼 10억원으로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규제 완화가 필요한 분야에 대해 감독 당국에 계속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호금융기관 중 농협과 신협의 지난해 실적은 좋아진 반면 수협과 산림조합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농협의 순익이 1조2,37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2.1%, 신협은 1,408억원으로 15.1% 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협과 산림조합의 순익은 경제사업의 부진 여파로 각각 98억원, 328억원을 기록해 전년에 비해 71%, 11%씩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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