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8일 삼성물산[000830]의 올해 영업전망이 밝고, 주가도 부담스럽지 않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이상구 애널리스트는 "4.4분기 실적은 해외부실공사 감소와 연말 성과급 중 일부 반영으로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이같은 비경상적 요인을 고려하면 대체로 예상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실적은 안정적 계열사 수주, 해외부실 축소, 주택분양 증대로 개선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다만 성과급 비용반영이 1.4분기로 이월됨에 따라 수정주당순이익(EPS)은 기존 추정치보다 약 4%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해외부실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부실 원가반영은 지난해 1천200억원에서 올해는 8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공급 물량은 지난해 약 7천가구에서 올해는 1만2천가구를 웃도는 수준으로늘어나 실적 및 현금흐름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게 그의 예측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주가수익률(PER) 10배 수준으로 부담스럽지 않다"며 "밝은 영업전망으로 모멘텀 증대가 기대되는 만큼 점진적 주가 상승을 염두에 둔 매수 접근이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