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코오롱 캐피탈 영업전략 재정비

기존 점포 6개 폐쇄·본사 제외 직원도 아웃소싱

하나은행이 위탁경영 중인 코오롱캐피탈이 기존 점포 6개를 모두 폐쇄하고 인근 하나은행 지점에 입점시키는 등 영업전략을 전면적으로 재정비하고 있다. 직원들도 본사 직원 20여명을 제외하곤 전부 외부 아웃소싱으로 돌려 효율성을 높였다. 1일 하나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코오롱캐피탈은 최근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서울ㆍ부산ㆍ대구ㆍ대전ㆍ인천ㆍ수원 등 6개 점포를 폐쇄하고 대신 인근 하나은행 지점에 입점하는 부동산 임대계약을 하나은행과 맺었다. 코오롱캐피탈은 하나은행 지점의 유휴공간에 아웃소싱 직원을 배치, 기존 부실채권에 대한 채권추심 업무를 맡길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전체 직원 250명을 73명으로 줄인 데 이어 현재 본사 인원 20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력 전부를 아웃소싱 계약으로 전환했다. 김삼득 코오롱캐피탈 사장은 이와 관련, “코오롱캐피탈은 오토리스(Autolease)와 할부금융 등에 주력하는 회사”라며 “오토리스 영업망의 70~80% 이상이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만큼 지방점포를 폐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설 연휴가 지나고 오는 3월 초부터는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라며 “그 동안에는 본사에서 업무를 처리하고 필요하다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개별 지점을 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업계에서는 코로롱캐피탈이 당분간 신규 점포를 내기보다는 하나은행의 PB점포와 연계, 은행의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수입차 리스 중심의 영업을 펼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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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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