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은 「외화유동성 지침」 만든다/은감원

◎“차입때 장기물비중 등 늘려 달러부족 방지”최근 국내은행들의 달러 부족사태를 계기로 은행감독원이 시중은행의 외화자산 유동성 지도지침을 만든다. 은감원의 유동성 지도지침에는 ▲외화자산 운용시 고유동성 유가증권 투자비율 증대 ▲외화차입에 있어 1일물(Over Night) 등 단기물의 축소와 중·장기물 비중증대 등의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은행감독원 관계자는 26일 『외화 유동성확보를 위해 시은 외화자산 유동성 지도지침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도 『최근의 국내은행 외환부족 사태는 국내 시중은행의 외화자산 건전도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며 『외화자산중 조기현금화가 가능한 유동화비율을 높여나가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국내은행들은 3월말 일본계 은행들의 결산에 따른 해외대출 축소와 한보, 삼미그룹의 잇딴 부도로 인한 신용도 추락으로 달러차입이 급격히 축소, 외화유동성 부족사태를 겪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은행들은 그동안 해외유가증권 투자의 경우 수익성은 낮지만 즉시 현금화가 가능한 미국 기업어음(US CP), 미국 재무성증권(Treasury Bill)보다 유동성은 낮지만 수익성이 높은 개발도상국 채권 등 저유동성 유가증권투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그러나 이번 3월말 사태를 계기로 유동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외화자산 운용관행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안의식>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