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는 와인과 궁합이 잘 맞는 식품이다. 치즈와 와인은 지난 수천년을 거슬러 전해내려온 자연 식품이라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치즈에 관한 세계적인 권위자인 피에르 앤드류씨는 "레드와인 없이 치즈를 먹으면 치즈가 갖고 있는 깊고 훌륭한 맛을 느낄 수 없다"며 와인과 치즈의 조화를 강조했다. 치즈와 와인의 조화에는 특별한 법칙이 정해져 있진 않지만 즐길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금양인터내셔날 마케팅팀 조상덕 부장이 추천하는 '치즈와 어울리는 와인'을 소개한다. ▲브리, 에담 치즈+부르고뉴 피노누와 와인=브리의 찰떡궁합은 피노누아 품종의 와인이다. 와인의 적당한 바디감과 부드러운 타닌이 입안을 감싸며 브리의 힘있는 향과 맛이 입안을 가득 채워주기 때문이다. 에담치즈 역시 섬세한 부르고뉴 피노누아 와인과 조화를 이룬다. ▲고다, 훈제 체다 치즈+메를로 와인=치즈와 와인을 매칭할 때 맛과 질감의 조화를 중시하기 때문에 일반 고다 치즈나 훈제한 체다치즈에는 메를로 품종의 부드러운 와인이 추천할만하다. 부드러운 질감에 오콜릭, 계피, 과일, 후추향 등이 가미된 신대륙산 메를로 와인도 적당하다. ▲블루 치즈+스위트 와인=강렬한 향과 자극적인 맛을 풍기는 블루치즈는 향에 압도되지 않는 와인으로 선정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달짝지근한 스위트 와인이나 디저트 와인이 잘 맞는다. 강한 치즈 향과 달콤한 꿀 향기가 잘 어울려 먹기도 쉽다. ▲숙성된 체다 치즈+샴페인=숙성된 만큼 강한 맛을 지닌 체다 치즈는 그 만큼 파워 있는 와인을 곁들이는 것이 좋다. 특히 느끼함을 씻어주면서도 단단한 바디감을 지닌 고급 샴페인과 궁합이 맞는다. ▲에멘탈 치즈+화이트 와인=에멘탈 치즈의 달콤하고 강한 과일향은 화이트 와인과 추천할만하다. 치즈 생산지역인 쥐라 지역과 멀지 않은 프랑스 사부아 지방의 화이트 와인이나 부르고뉴 지방의 샤르도네 와인도 알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