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0(일) 18:43
정부 고위정책 관계자가 재벌총수 일가의 가족경영 중단과 전문경영인을 통한 투명한 기업경영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김태동(金泰東)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은 지난 18일 서울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DJ노믹스 발간기념 특별좌담회」에 참석, 재벌총수들의 가족경영 청산이 DJ노믹스가 표방하는 개혁의 성공을 위한 3대조건중 하나라고 지적하고 이를 이른 시일내 실천하도록 재계에 촉구했다.
金수석은 이날 박진근(朴振根) 연세대교수, 손병두(孫炳斗) 전경련 상근부회장과 자리를 같이한 특별대담에서 『개혁의 성공을 위해서는 정치개혁, 재벌의 경영개혁, 노동시장의 유연화를 위한 노사협조 등 3가지가 필요하다』고 전제, 『재벌들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즉시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벌총수 집안들은 지난 수십년간 많은 부를 축적해오면서 국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며 『총수들이 가족경영을 계속할 것인지,전문경영인을 키워 투명한 경영을 할 것인지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金수석은 이어 『한국의 재벌총수나 가족들의 기업 경영에 대한 영향력을 세계 경제에서도 용인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원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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