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설

[사설] 새롭게 태어난 4대강이 가져올 변화

이명박 정부의 최대 역점사업 가운데 하나인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사실상 마무리돼 4대강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게 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 22일 경기도 여주군 남한당 이포보에서 열린 '4대강 새물결맞이 행사'에 참석해 "'문명하는 나라는 강을 고쳐야 한다. 강산을 고쳐야만 선진국이 될 수 있고 미래가 있다'고 하신 90년 전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강산개조의 꿈을 오늘 우리가 이뤄냈다"고 4대강 사업의 의미를 강조했다. 총 22조원이 투입된 4대강 사업의 핵심은 16개의 보 건설과 하상 준설을 통해 4대강의 수량을 획기적으로 늘림으로써 강의 모습과 기능을 되살린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날 한강 이포보와 금강 공주보, 영산강 승촌보, 낙동강 강정고령보 등 4개 보가 일반에 개방됐고 나머지 보들은 순차적으로 개방될 예정이다. 4대강 사업의 효과와 순기능은 앞으로 보 개방과 함께 지역주민과 국민들이 점차 피부로 느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정부를 상징하는 4대강 사업은 시작부터 심각한 반대에 부딪히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럴 때마다 이 대통령은 안창호 선생의 '강산개조론'에 바탕을 둔 4대강 사업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강한 추진력을 발휘했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4대강 사업의 효과에 대해 이 대통령은 "생태계를 더 보강하고 환경을 살리는 그러한 강으로 태어났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수자원 확보, 홍수대비 등의 효과뿐 아니라 환경을 지키고 기후변화에 대비하는 것은 물론 관광과 레저 활성화 등을 통해 각 지역의 균형발전을 촉진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여름 집중호우를 거치면서 홍수피해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등 4대강 사업의 긍정적인 효과를 경험한 바 있다. 그러나 환경단체 등을 중심으로 4대강 사업 자체에 대한 반대가 여전한 것이 사실이다. 또 앞으로 준설과 보 건설 등에 따른 예상치 못한 재해 또는 부작용이 추후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4대강 사업이 국가 및 지역발전은 물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후유증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사후관리와 보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새롭게 태어난 4대강이 몰고올 변화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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