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천리 올순익 94% 증가/회계방식 변경따라 수익성 개선

도시가스공급업을 주력으로 하는 삼천리가 회계방식 변경과 아파트분양사업 등 사업다각화로 수익증대가 예상되고 있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시가스사용자로부터 받는 시설분담금(96년말 현재 5백53억원)이 지난해까지는 자본잉여금으로 유보됐는데 올해부터는 회계처리방식의 변경으로 감가상각비와 상계처리하게 됐다. 이에따라 도시가스공급업체인 삼천리는 시설분담금이 감가상각비로 상계처리돼 감가상각비가 감소되는 만큼 순이익이 증가하는 수익성 개선효과를 보게 될 전망이다. 삼천리의 올해 매출액은 4천8백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2%가량 증가하고 경상이익은 1백30억원, 순이익은 90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68%, 94%가량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흥투신에 따르면 삼천리의 수익성호전은 회계처리변경외에도 도시가스공급권역이 기존의 인천, 수원지역외에도 최근에는 평촌, 산본, 중동, 안양, 평택 등 신도시지역으로 확대됐기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정부가 대기환경오염의 방지를 위해 도시가스사용 자동차생산을 추진해 자동차용 신규수요에 따른 매출증가도 기대되고 있다. 적자산업인 연탄사업부문을 축소하고 폐쇄된 연탄공장 부지내에 아파트를 분양해 지난해에는 1백42억원의 분양수입을 얻은데 이어 올해에는 2백20억원의 분양수입이 예상되고 있다. 메릴린치증권은 삼천리가 오는 2000년까지 연평균 순이익성장률이 40% 수준을 웃돌 것으로 분석했다.<정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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