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은 이날 허영일 부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조속히 국회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새누리당이 침묵하면서 청와대를 비호한다면 이번 의혹이 일파만파로 커져 박근혜 정부 최대의 위기를 자초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 부대변인은 “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가 (삼국지의) 원소와 조조가 돼 십상시(중국 후한 말 권력을 휘두른 환관들)의 국정농단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비선실세들의 국기문란이라는 총성없는 쿠데타를 수습하는 데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수현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고의 권부에서 비선라인이 작동해 국가의 정상적 컨트롤타워가 붕괴한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며 “단순히 공직기강이 흐트러졌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며 어물쩍 넘어가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여권이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면 자칫 대한민국 전체가 위태로워 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