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자동차] "여름운전" 에어컨.냉각장치 점검 필수

최근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는 등 이제 완연한 한여름이다. 무더운 여름에 시원하게 운전할 수 있는 비결은 뭘까. 시원한 여름나기를 위한 자동차 점검 및 운전요령에 대해 알아본다.◇에어컨 점검 에어컨은 여름운전에 가장 중요한 장비다. 에어컨 고장의 주요원인은 가스부족이다. 에어컨을 쓰지 않는 겨울동안 가스가 새어 나가므로 여름이 오기 전에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특히 오래된 차는 꼭 점검해서 가스가 부족할 경우 보충해야 한다. 에어컨 모터가 작동하지 않으면 전기에 이상이 있거나 가스압이 부족한 것이다. 모터는 작동하지만 냉기가 시원찮게 나올 때는 냉매가 부족한 것이므로 보충하거나 교환해 준다. 교환주기는 2년이 적당하다. 또 냉매오일이 부족해서 모터가 고장나면 수리비용이 30만~40만원 들어가므로 2년마다 가스를 완충할 때 함께 갈아준다. 에어컨 가스가 부족하면 카센터 등에서 측정해서 보충해준다. 가스를 보충할 때는 공기가 함께 들어가므로 규정치를 맞추기가 힘들다. 진공상태에서 가스를 교환해야 더욱 시원한 바람이 나온다. ◇냉각장치도 살펴야 여름운전의 복병인 엔진과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냉각장치점검이 필수적이다. 여름철 기온이 올라가면 차도 열을 많이 받는다. 냉각장치 점검은 냉각수→라디에이터→워터펌프→수온조절기→팬 센서→온도미터 스위치→각종 릴레이와 퓨즈 순으로 살핀다. 엔진과열이 일어나는 첫번째 원인은 냉각수 부족이다. 냉각수는 자주 점검하고 공회전 상태에서 보조탱크에 냉각수가 중간이상 되게 유지한다. 냉각수의 양을 확인하기 어려울 때는 호스를 빼 본다. 3분의 1정도 젖어 있으면 정상이다. 라디에이터 캡을 열고 냉각수가 목부분까지 차 있는지 확인하고 모자라면 보충한다. 각종 호스와 라디에이터에서 냉각수가 새는지도 살펴본다. 라디에이터 연결호스에 새는 자국이 없더라도 하얗게 응고돼 있으면 새는 것으로 본다. 특히 라디에이터의 쇠와 알루미늄 접촉부분을 잘 살핀다. 또 호스류는 주행거리 6만KM 정도에서 교환한다. 워터펌프는 눈으로 확인할 수 없으므로 타이밍 벨트 부분에 냉각수가 샌 흔적이 있는지 확인해본다. 운전석쪽 바퀴부분에 물이 떨어져 있는 것으로 체크할수 있다. 워터펌프는 주행거리 8만KM에서 타이밍벨트를 교환할 때 함께 바꾸도록 한다. 물을 순환시키는 수온조절기가 낡거나 고장이 나도 엔진과열현상이 일어난다. 수온조절기의 교환주기는 6만KM지만 그 이전이라도 의심이 나면 검검한다. 냉각수 온도를 측정하는 장치로 주요 고장원인은 접촉불량이다. 배선잭을 살펴서 조여 준다. 라디에이터 밑에 달린 냉각팬 센서는 냉각팬을 돌려주는 장치다. 라디에이터 퓨즈와 팬 릴레이를 살펴 끊어졌거나 시커멓게 탄 흔적이 있으면 교환한다. ◇엔진이 과열됐을때 우선 안전한 곳에 차를 세우고 열을 식힌 다음 냉각수를 확인해 물을 보충한다. 팬이 돌아가고 있으면 시동을 켜 놓은 채 열을 식히고 돌지 않는다면 시동을 꺼도 된다. 냉각수는 있지만 팬이 돌지 않아 엔진과열현상이 일어날 때는 에어컨을 켜 팬을 작동시킴으로써 열을 식히는 효과를 얻을수 있다. 냉각수가 정상이라면 팬벨트를 점검한다. 끊어졌을 때를 대비해서 예비벨트를 준비해 다니면 좋다. 팬벨트에 이상이 없다면 라디에이터를 확인한다. 라디에이터에 구멍이 났다면 은박지, 방수제 등으로 응급조치를 한다. 라디에이터 호스가 터졌을 때는 응급조치를 해야 한다. 끝부분이 파열됐으면 끝을 잘라내고 다시 연결한다. 중간부분이 터졌으면 물기를 닦아내고 두꺼운 고무 테이프 등으로 단단하게 감는다. ◇더위를 피하는 운전요령 빌딩이나 아파트에 차를 세울 때는 지하주차장을 이용한다. 바깥에 주차할 때는 해가 기울면서 그늘이 지는 벽쪽에 붙여 세운다. 나무그늘에 세우면 수액이나 새의 배설물이 떨어질 수 있다. 커버를 씌우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차체에 배설물이 떨어졌다면 물걸레로 닦는다. 땡볕에 세울 때 양쪽창문을 아주 조금 열어 둔다. 이렇게 하면 바람이 드나들어 실내의 열을 어느 정도 식힐수 있다. 앞유리창에 신문지나 골판지 등을 올려 놓아도 열기를 조금이나마 막을수 있다. 정거리여행을 떠날 때는 뜨거운 햇볕을 피해 달리는 것이 좋다. 햇볕아래서 여러사람이 타고 가는 일은 큰 고역이므로 새벽에 출발하거나 저녁 또는 밤시간대를 이용한다. ◇빗길에서의 운전은 달라야 여름철에는 장마가 끼어 있고 소나기도 내려 빗길주행을 자주 하게 된다. 빗길에서는 차가 미끄러지기 쉬우므로 타이어 점검이 필수적이다. 공기압을 맞추고 많이 닳은 타이어는 새것으로 교환해야 안전하다. 와이퍼에서 소리가 나거나 깨끗이 닦이지 않으면 새것으로 교환한다. 빗길에서는 과속하지 말고 차간거리를 넓게 잡는 것이 상식이다. ABS가 달린 차는 브레이크를 힘껏 밟아야 차가 정확하게 멈춘다. 물이 고인 웅덩이는 2단 정도로 천천히 지나야 하고 급브레이크는 금물이다. /연성주 기자 SJYON@SED.CO.KR

관련기사



연성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