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 단지 어때요] 일산 풍동 '뜨란채'

일산신도시 생활권…조경 돋보여<br>경의선 백마역 인접 복선전철 풍산역 신설예정<br>야생초화류 단지 조성등 옥외공간 업그레이드<br>33평 최고 1억4,000만원 올라 3억5,000만원

풍동 뜨란채 전경

중앙광장 분수대

“일산신도시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대단지 아파트” 경기 고양시 일산구 풍동택지개발지구가 최근 잇따른 아파트 입주로 대규모 아파트단지의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일산신도시와 맞닿아 있는 이곳 아파트는 일산신도시에 갖추어진 각종 기반시설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시세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차를 타고 자유로를 달리다가 장항IC에서 빠져나와 일산신도시를 거쳐 10분 정도 가면 도로 왼쪽에 풍동 택지개발지구가 나타난다. 대한주택공사가 조성한 25만9,000여평 규모의 풍동지구에는 7,141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중 주택공사가 국민임대 1,841가구, 공공임대 2,016가구, 공공분양 1,270가구, 군인아파트 234가구 등 5,361가구를 공급하고 현대산업개발ㆍ두산산업개발ㆍ성원건설 등 민간 건설업체가 1,780가구를 짓는다. 이에 따라 풍동지구는 다양한 계층이 함께 거주할 수 있도록 전체적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된 아파트 단지로 평가받는다. 풍동지구는 인근에 개발중인 일산(2)택지개발지구와 연계돼 신시가지 기능도 갖출 것으로 예상될 뿐만 아니라 경의선 백마역과 가깝고 현재 추진중인 경의선 복선화와 풍산역 신설계획의 혜택이 기대된다. 풍동지구가 요즘 관심을 끄는 것은 새로 선보이는 아파트에 입주자들의 발길이 분주하기 때문이다. 풍동지구 아파트는 오는 10월 분양될 국민임대 1,019가구를 제외하고 모두 올해 안에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현대 아이파크 583가구가 지난 6월, 주택공사의 공공분양 아파트 ‘뜨란채’ 888가구와 국민임대 822가구 및 공공임대 1,034가구가 7월 입주했다. 이어 ‘뜨란채’ 382가구, 두산 위브 730가구, 공공임대 982가구가 다음달, 성원 쌍떼빌 467가구가 12월 입주한다. 풍동지구에서 단연 주목을 받는 단지는 ‘뜨란채’다. 주택공사가 지은 아파트 치고 단지구성이 훌륭할 뿐만 아니라 웃돈도 비교적 많이 붙었기 때문이다. 주택공사는 풍동 ‘뜨란채’에 기존수림과 공원녹지를 보행자 전용도로와 연결, 생태환경을 조성했다. 또 단지 전체가 하얀 꽃으로 둘러싸이도록 가로수를 왕벚나무, 이팝나무 위주로 심었다. 단지 입구 등에 소나무를 심어 단지미관이 돋보이고 한국전통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총 2만6,000여평 규모의 2개 근린공원 녹지는 단지 입주민의 학습장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원형을 보존, 개발을 최소화하면서 하부에 야생초화류단지를 조성했다. 근린공원에는 주택공사가 입주민을 위해 지하 1층 지상 3층짜리 도서관(연면적 475평) 건물도 지을 예정이다. 현장소장인 조영태 주택공사 단장은 “한정된 공사비에도 불구하고 조경 등 옥외공간을 최대한 업그레이드해 꾸몄다”며 “입주자들이 대체로 만족한 것 같아 고생한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풍동 ‘뜨란채’의 시세는 29평형의 경우 2억6,000만~3억원, 32평형과 33평형은 3억2,000만~3억5,000만원 정도이다. 분양가가 29평형 1억8,699만원, 32평형 2억503만~2억1,126만원이었던 것에 비춰 보면 8,000만~1억4,000만원 정도 오른 것이다. 6월 입주한 현대 아이파크의 가장 작은 평형인 40평형은 3억3,600만원에 분양했는데 시세는 5억원을 넘어 웃돈만 1억6,000만원이 붙었다. 풍동 ‘뜨란채’의 웃돈이 현대 아이파크에 비해 약간 떨어진다. 하지만 인근 A아파트는 택지지구가 아닌 곳에 위치해 있고 입주한지 3년째인데도 32평형의 시세가 3억2,000만~3억5,000만원에 달한다. 풍동 ‘뜨란채’의 잠재가치가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대부분 실입주자여서 매물이 잘 나오지 않는다. 아직 주택공사의 보존등기가 안된 상태여서 복등기비ㆍ양도세 등으로 2,000만원 정도를 매수자가 추가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선뜻 매수하려는 사람도 많지 않다. 당연히 거래가 성사되는 경우를 찾기 어렵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지금 시세는 결코 비싼 게 아니다”며 “시장이 크게 위축됐는데도 매물이 거의 없어 현 시세에서 조금만 빠지면 계약하기 어렵지 않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