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펀드 코스닥 ‘러브콜’ 올들어 6,839억 사들여…음원·IT株등 집중 매입CB·BW 주식전환에 상승 걸림돌도 서동철 기자 sdchaos@sed.co.kr 최근들어 외국계 펀드들이 음원과 엔터테인먼트, IT 등 신성장 산업의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펜하이머를 비롯해 피델리티 펀드, 제이에프에셋매니지먼트, DKR오아시스매니지먼트 등 외국계 펀드들은 코스닥 주요 종목들을 사들이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들어 외국인들이 코스닥 시장에서 사들인 금액은 6,839억원에 달한다. 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오펜하이머 펀드와 피델리티 펀드 등이 각각 15개과 9개 종목을 사들였다. 또제이에프에셋매니지먼트와 DKR오아시스운용도 각각 5개, 10개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오펜하이머 펀드가 주로 투자한 기업들은 팬텀과 휴맥스, 만인에미디어, 화인텍, 네오위즈, 블루코드, 더존디지털웨어, 모빌리언스, 예당, 이모션, 안철수연구소, 텔레칩스, 다날, 엠텍비젼, 에이블씨엔씨 등이다. 또 피델리티펀드도 CJ홈쇼핑, 코아로직, 인탑스, 휘닉스피디이, 에스에프에이, YBM시사닷컴, 인선이엔티, 티에스엠텍, 빛과전자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이들 펀드들이 투자한 종목들을 살펴보면 오펜하이머 펀드는 온라인, 음원 엔터테인먼트 중심으로 피델리티펀드는 IT기업 위주로 투자하고 있다” 며 “각각 소프트웨어 중심과 하드웨어 중심으로 갈리지만 크게 보면 모두 신성장사업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DKR오아시스 매니지먼트의 경우 오펜하이머펀드나 피델리티와 달리 높은 위험을 감수하면서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패턴을 추구한다. 주로 싼 가격에 기업의 해외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을 사들여 기업의 주가가 오른뒤 주식으로 전환해 수익을 추구하는데, 9월 들어 지금까지 코스닥기업에 CB BW인수를 통해 5,480만 달러를 투자했다. 주로 CB, BW인수를 통해 투자함에 따라 DKR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은 주가상승시에 이들 물량이 나와서 주가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한다. 최근에는 지난 8월 30일 인수했던 500만달러 규모의 큐로컴 CB중 85만3,567주에 해당하는 주식을 전환해 장내 매도해서 15억원에 가까운 차익 실현을 올리기도 했다. 입력시간 : 2005/11/09 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