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쏘나타, 스페셜 모델로 스포츠 세단 도전장

현대차가 이달말 출시하는 EF쏘나타 후속 `쏘나타'에 스포츠 세단형 스페셜 모델을 투입, 국산 스포츠 세단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쏘나타 여성 전용 모델도 함께 출시, 갈수록 거세지는 `여풍'(女風)에도 적극 대응키로 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31일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보도발표회를 갖고 본격 판매에 들어가는 야심작 `쏘나타' 라인업에 스포츠 세단형 모델인 `F24S'를스페셜 라인으로 포함시킬 예정이다. 쏘나타는 크게 `N20'(2천cc급), `F24'(2천400cc급 일반 모델), `F24S'(2천400cc급 스페셜 모델) 등 3가지 모델로 나뉜다. F24S는 스포츠(Sports)를 뜻하는 `S'가 말해주듯 GT(Grand Touring) 이미지를강조하고 디자인 및 상품성을 차별화한 최고급 스페셜 모델이다. 스포츠 세단은 2도어 스포츠 쿠페에 버금가는 파워와 주행성능을 내면서 4도어세단의 실용성을 유지한 고급 세단의 파생차종이며 GT는 고성능의 장거리 고속 주행용 차량을 통칭한다. 외관 디자인이나 엔진 면에서는 F24와 다르지 않지만 국산 중형 승용차로는 처음으로 듀얼 머플러와 17인치 광폭 알로이 휠(225/50 R17)을 채택했고 서스펜션 세팅 조절을 통해 코너링 성능을 향상시키는 등 스포츠카적 특성을 강조했다. 현대차가 스포츠 세단형 특성을 대폭 가미한 시도는 이번이 처음으로 본격적인스포츠 세단 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주행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차량 주행중 급선회, 급가속, 급제동 등 위험한상황 발생시 브레이크 및 엔진 출력을 능동적으로 제어해 주는 최첨단 주행 안전 장치인 VDC(Vehicle Dynamic Control)도 적용했다. 이와 함께 고성능 스포츠 세단 이미지에 맞는 강인한 카리스마를 표현하기 위해블랙 모노톤 인테리어 컬러를 적용, 일반 모델과 내장 디자인 차별성을 부각시켰고인사이드 도어 핸들 등을 고광택 블랙 페인트로 처리했다. 또한 시트를 붉은색 박음질로 처리했으며 국내 최초로 센터 가니쉬, 프런트 어퍼 콘솔에 100% 알루미늄 소재로 개발된 리얼 알루미늄을 적용했다. 현대차는 중저가 수입 스포츠 세단 구입을 희망하면서 개성을 중시하는 고객층을 F24S의 주요 타깃층으로 삼아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점점 비중이 높아지는 여성 고객의 취향에 맞춰 N20 모델내에 여성 전용 모델인 `N20 엘레강스' 라인도 배치해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N20 엘레강스는 운전자 방향으로 최대한 30㎜가량 이동, 운전자의 체형에 따라최적의 운전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수동식 텔레스코틱 스티어링 휠, 후방경보 장치, 슬라이딩 콘솔 박스 등 여성을 배려한 사양을 다수 채택했다. 쏘나타는 현대차가 독자 개발, 다임러와 미쓰비시에 공급하는 최첨단 파워트레인인 쎄타엔진이 장착되는 첫 모델로 출력과 최대토크가 165마력, 23㎏.m로 경쟁차종인 도요타 캠리 및 혼다 어코드(미국 현지 모델 기준)를 앞지른다. 현대차는 쏘나타의 품질 및 이미지 업그레이드에 주력, 월드카로 집중 육성해그동안 소형.준중형 모델과 가격 경쟁력에 초점이 맞춰졌던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프리미엄급으로 끌어올리는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의 성공 여부가 현대차의 업그레이드를 좌우하는 핵 심 열쇠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고객들의 취향에 꼭 들어맞는 맞춤형 모델들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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