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경동보일러 직원들 올해 이동거리 '지구 85바퀴'

일일 야근자는 71명


경동보일러(www.boiler.co.kr 대표 김철병) 500여명 직원들의 올 한해 총 이동거리는 지구 85바퀴, 일일 야근자수는 71명에 달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격월로 발행되는 사보 ‘경동저널’이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의 회사 운영비를 결산한 결과 드러난 것이다. 직원들이 사용한 ‘시내교통비’와 ‘차량유류비’를 합산한 결과, 업무로 직원들이 움직인 거리가 339만8,530Km. 이는 휘발유 1L당 1,450원을 기준으로 이동거리를 10Km로 가정한 것. 따라서 지구 둘레를 약 4만Km라 할 때 약 85바퀴를 돌 수 있는 거리에 해당한다. 보일러 제품의 특성상 설치 및 시공, 현장 마케팅이 원칙인 만큼 다른 업종에 비해 이동 거리가 긴 셈이다. 수도권 영업팀의 공지웅(27)씨는 “소비자가 원하는 곳은 어디든지 간다”라며 “교통비 지원과 함께 구두 티켓도 제공해 줬으면 좋겠다”며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들이 한 해 소비하는 구두 컬레수는 일반 직장인들보다 2~3배 정도 많다. 경동보일러는 또 지난 10개월 동안 ‘야근특근식비’로 총 8,006만원을 지출했다. 밥 한 끼를 5,000원으로 계산할 때 1만 6,012끼를 회사에서 해결한 셈. 10월까지 근무일수가 224일로 매일 71명의 직원들이 야근을 했다는 결과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 야근특근식비를 가장 많이 쓴 팀은 평택공장의 생산본부이고 2위는 연구소의 ‘콘덴싱 연구팀’이 차지했다. 당초 콜센터 운영팀과 매출 전표를 처리하는 재경팀이 순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연구원들이 밤낮없이 업무에 매진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것. 한편 보일러 수출 15년 연속 1위, 콘덴싱 보일러 판매 18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경동보일러는 연간 매출 2,000억원에 달하며 지난달 무역의 날에는 업계 최초로 ‘2,000만불 수출의 탑’과 ‘철탑산업 훈장’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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