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2%감소…추석연휴등 생산차질 탓특별소비세 환원이 자동차 판매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현대ㆍ기아ㆍ대우ㆍ쌍용ㆍ르노삼성차 등 국내 자동차 5사에 따르면 9월 판매량은 총 26만4,658대로 ▦추석 연휴(4~5일)로 인한 생산 감소 ▦대우차 가동중단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30만1,742대)보다 12.3%, 지난 8월(29만5,092대)보다 1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수 판매는 12만4,274대로 8월보다 16.3%, 수출은 14만384대로 4.3% 감소했다. 올들어 9월까지 누계 판매 대수도 247만3,350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1.8%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하지만 특소세 인하조치가 지난 8월말로 끝난 이후에도 계약 감소 등의 현상은 나타나지 않아 인기 차종은 주문 대기 일수가 여전히 3개월에 달했다.
현대차는 9월 판매 대수는 모두 13만7,559대로 지난해 9월에 비해 6.5%, 8월에 비해서는 12.1% 줄었다. 9월 내수 판매도 5만8,588대로 8월에 비해 15.1%, 수출도 7만8,971대로 9.5%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러나 "9월들어 하루 평균 계약대수(추석 근무일수 제외)는 3,183대로 전월의 3,005대보다 오히려 증가했다"며 "아반테XDㆍEF쏘나타ㆍ그랜저XGㆍ싼타페 등의 주문량이 3개월치나 밀리면서 10월까지 내수의 경우 8만1,000대, 수출 13만대의 계약이 적체돼 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9월 판매 대수가 모두 8만5,581대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6% 감소했고, 8월에 비해서는 8.4% 줄었다.
대우차도 9월 판매대수가 1만8,717대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8.6%, 전월에 비해서는 18.5% 줄었다. 쌍용차는 총 1만1,353대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6.4% 증가했으나 8월보다는 12.6% 감소했다.
반면 르노삼성차는 신차인 SM3 판매에 힘입어 총 1만1,448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3%, 8월보다도 22.3% 증가했다.
최형욱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