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사업 육성을 위해 유상증자를 진행중인 시노펙스가 신주발행가액에 적용될 할인율을 축소하기로 했다. 또 오는 8일과 9일로 예정된 신주 청약일을 22일과 23일로 변경키로 했다.
시노펙스는 7일 정정공시를 통해 신주발행가액을 기존 기준가대비 30%할인 적용하려던 당초 계획을 수정, 할인율을 20%로 축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노펙스는 이날 신주발행가액이 기준가 대비 30% 할인하기로 한 당초 계획은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지나치게 희석화된다는 지적이 있어 할인율을 20%로 축소키로 했다.
또 관련당국에서 신주 발행을 위한 증권신고서의 일부 보완을 요청해와 이에 따른 증자일정 변경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기존에 8일과 9일로 되어있던 청약일정을 22일과 23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변경된 증자일정에 따라 3월 17일 발행가액 확정, 3월 22일 23일 양일간 신주 청약, 4월 1일 신주 상장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노펙스는 지난달 17일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모바일용 터치스크린과 수처리사업 집중 육성을 위해 300억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시노펙스는 이번 증자를 통해 올해 5000억 매출달성을 위한 운전자금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며, 1분기 터치스크린 수요의 급성장에 대한 조기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일반공모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시노펙스 손경익 대표이사는 “조속한 운전자본 확충을 위해 최대주주 지분이 약해짐에도 불구하고 일반공모방식의 유상증자를 계획했으며, 할인율 30%는 기준주주의 주식가치를 지나치게 희석화 시킨다는 지적이 있어 20%로 축소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 성장성과 ITO센서 및 강화유리 내재화, 수처리사업 매출의 본격화를 고려하면 현재의 주가는 지나치게 낮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20% 할인율을 추가 적용하니 증자는 무리없이 성공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시노펙스는 지난달 17일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뒤 50% 가까운 주가하락을 기록해 증자모집금액을 170억원으로 수정한 바 있다.
한편 시노펙스는 이번 일반공모방식의 유상증자로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취약해 경영권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3월 24일로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상 경영권 안정화 수단을 보완키로 했다.
시노펙스 이날 정기주주총회 소집공시를 통해 경영권 안정화를 위해 초다수결의제와 황금낙하산 조항을 정관에 포함시키는 정관 변경안을 주주총회에 상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최근 본격화되는 수처리사업 관련내용을 정관에 보완하고 지속적인 투자와 경영의 일관성이 필요한 IT사업과 수처리사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경영권을 안정화시킬 필요가 있는 만큼 보편화된 경영권 방어수단인 초다수결의제와 황금낙하산 조항을 포함하는 것으로 정관 변경안을 정기주주총회에 상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노펙스 정기주주총회는 정관변경과 재무제표 승인을 주요안건으로 3월24일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