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과 채권단에 따르면 박 부회장은 오늘 오후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사임하겠디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박 부회장이 사퇴를 결심한 것은 국내외 스마트폰 시장에서 팬택의 실적이 좋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워크아웃 당시부터 지금까지 쉬지 못하고 업무를 계속한 데 따라 건강 상의 문제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팬택은 2007년 2분기부터 20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해오다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 179억원을 기록하며 5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팬택은 실적 개선을 위해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준우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추가 선임, 박병엽 부회장과 이준우 부사장이 공동 CEO로서 각자 대표 체제를 유지해왔습니다. 박 부회장은 팬택의 회생을 위해 삼성전자에서 5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백방으로 노력을 했지만 결국 회사의 실적부진으로 물러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