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대표 전주범)가 기존 브라운관보다 선명도를 10배 개선한 차세대 영상장치 TMA(Thin-film Micromirror Array-actuated)를 30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디스플레이 98」에서 일반에 첫 공개했다.
TMA는 초소형 거울 80만개를 1개의 반도체 칩으로 제작해 기존 브라운관이나 박막액정화면표시장치(TFT-LCD)보다도 빛의 반사효율을 높여 최대 300인치 초대형 화면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대우는 지난 93년부터 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지금까지 순수개발비만 총 1,000억원, 연인원 120명을 투입했다.
대우가 개발한 이 제품은 지금까지 개발된 제품보다 선명도가 높고, 대형 화면을 구현할 수 있어 순수기술적 가치가 최소 50억달러, 최대 200억달러에 달한다고 대우측은 설명했다.
全 사장은 이날 『TMA기술에 대해 미국과 일본 등 29개국에 총 1,300여건의 특허를 출원해 현재 221건의 등록을 마쳤다』면서 『이 기술개발로 세계 영상시장 선도업체로 부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의 30인치 TFT-LCD와 LG전자의 50인치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등 국내외 20여개 업체가 각종 첨단 화면표시장치들을 선보였다.【권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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