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및 원ㆍ달러 환율 하락이라는 동반 호재에 힘입어 항공ㆍ해운 관련주가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29일 주식시장에서는 해운주인 대한해운ㆍ한진해운ㆍ흥아해운이 각각 12.77%, 7.74%, 4.32% 오르는 동반 강세를 보였다. 또 그 동안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여파로 급락세를 보였던 대한항공ㆍ아시아나항공도 전일 보다 7.18%, 6.54% 오르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증권 전문가들은 두바이유가 22달러대로 하락했다는 소식과 그 동안 북한 핵 리스크로 급등세를 보이던 원ㆍ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해 1,220원대가 무너진 점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원ㆍ달러 환율이 크게 떨어지면 외화 부채 비중이 높은 해운ㆍ항공업계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최근 원ㆍ달러 환율이 급등락하는 등 변동성이 큰 데다 사스 확산도 다소 진정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는 그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점에서 성급한 추격 매수는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