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E 총회 2일 개막… 民·官 대표파견오는 201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국 선정을 앞두고 유치신청국에 대한 실사결과보고서 등을 검토할 제131차 세계박람회기구(BIE) 연차총회가 2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된다.
우리나라와 중국ㆍ러시아ㆍ폴란드ㆍ멕시코 등 5개 유치신청국을 포함해 88개 BIE회원국이 참석하는 이번 총회에선 유치신청국에 대한 BIE 집행위원회의 실사결과보고서가 공개되고, 유치신청국별 설명회가 열린다.
정부는 이번 총회에 전윤철 경제부총리(수석대표)와 유삼남 해양수산부장관, 정몽구 유치위원장(현대ㆍ기아차 회장) 등 24명의 민ㆍ관 대표단을 파견한다.
대표단은 우리나라의 세계박람회 개최계획, 교통ㆍ숙박시설 확충방안, 참가국 지원계획 등을 홍보하고 각국 대표단 초청 리셉션을 여는 등 유치활동을 벌인다. 유삼남 장관과 정몽구 위원장 등 대표단 일부는 총회 직후 몰타ㆍ모나코ㆍ불가리아 등 유럽지역 회원국들을 방문, 한국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대표단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이번 총회에서 경쟁국인 중국의 상하이(上海)나 러시아의 모스크바에 비해 미흡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여수의 교통ㆍ숙박시설 등 인프라에 대한 구체적 보완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면서 "박람회 유치를 놓고 중국ㆍ러시아와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이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