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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내차에 텐트 싣고 들로…산으로… '오토캠핑'

눈길 머무는 곳이면 어디든 나의 별장<br>2000년 다음카페 개설 이후 동호인 급증<br>캠핑카 제작·바비큐 요리 모임 등 분화·발전<br>간이화장실 갖춘 캠핑장 전국에 20~30곳


숲이나 들에서 모닥불을 피워 놓고 밤하늘의 별을 세는 것은 오토캠핑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사진제공=아우토반디자인하우스

오토캠핑 인구는 성능 좋은 장비들이 시장에 출시되면서 크게 늘기 시작했다. 이제는 버너와 그릴의 성능도 가정에서 사용하는 가스렌지와 큰 차이가 없다. /사진제공=아우토반디자인하우스

[리빙 앤 조이] 내차에 텐트 싣고 들로…산으로… '오토캠핑' 눈길 머무는 곳이면 어디든 나의 별장2000년 다음카페 개설 이후 동호인 급증캠핑카 제작·바비큐 요리 모임 등 분화·발전간이화장실 갖춘 캠핑장 전국에 20~30곳 우현석 기자 hnskwoo@sed.co.kr 관련기사 • "동호인수 2만5,000명 폭발적 증가 추세" • [리빙 앤 조이] 1년을 돌아보며… • [리빙 앤 조이] 1년간의 뒷 얘기들 • [리빙 앤 조이] 독자제언-이것을 보완하라 • 태평양 품어 안은 '골프 파라다이스' • 미야자키 가면 이승엽 볼수도 있어요 • [리빙 앤 조이] 산행전 약물로 코 점막 보호를 • [리빙 앤 조이] 각종 무통치료 '치과공포' 예방 서울에서 차로 출발한지 4시간 만에 도착한 무주 덕유산 자락의 오토캠핑장. 시간은 오후 7시30분이 조금 넘어섰지만 사방엔 벌써 칠흑 같은 어둠이 내렸다. ‘라이트를 켠 승용차를 타고 움직이기에 망정이지 대중교통편을 이용해 걸어서 도착했더라면 한 발짝 내딛기도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덕유산 매표소에서 오토캠핑 1박 요금 1만2,500원을 내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돌아 들어간지 5분 정도 됐을까. 산자락 오른 편으로 모닥불 빛이 보였다. 불빛을 따라간 기자를 반겨준 사람은 이번 캠프 참가중 최고령인 김경식(66ㆍ온라인 닉네임 ‘명파김’) 이정자(68)씨 부부. 오토캠핑을 시작한 지 30년이 넘었지만 그 전에는 주로 여름에만 오토캠핑을 즐겼다는 김씨 부부는 3년전 ㈜아우토반디자인하우스에서 운영하는 오토캠핑 사이트 (www.autocamping.co.kr)에 회원으로 가입한 후 사시사철 오토캠핑을 즐기게 됐다. 명파김은 오토캠핑 사이트 회원중 최고령 이지만 부인 이정자씨가 김씨 보다 두 살이 많기 때문에 실질적인 최고령자는 이씨인 셈이다.(명파김은 ‘실명을 사용하거나 인적사용이 노출되면 회원간에 서열이 정해진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닉네임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처음에는 오토캠핑이 시큰둥했지만 언젠가 부터 그 맛을 알고 나서는 남편 보다 먼저 나서는 편이다. 이씨에게 “오토캠핑의 어떤 면이 그렇게 좋으냐”고 물었더니 “텐트를 치고 밥을 해 먹는게 소꿉장난 하고 똑 같은 데다 산이 좋은 사람은 산에 오르고, 물 좋아하는 사람은 낚시를 하고, 글 쓰는 사람은 집필을 하는 모습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명파김은 오토캠핑장에서는 닉네임 명파김 보다는 화부(火夫)로 통한다. 그는 어딜 가든지 죽은 나무나 낙엽을 모아 모닥불을 지피기 때문이다. 김씨는 별명에 걸맞게 도끼만 6개를 가지고 다니는데 그 중에는 나무 자르는 도끼, 가지 치는 도끼, 옹이 쪼개는 도끼 등 용도별로 다양하다. 6개의 도끼가 말해주 듯 이씨는 오토캠핑 장비 수집 마니아로 유명하다. 부인 이씨는 “우리 가족은 아들ㆍ손자 포함해 모두 11명이라 무슨 장비를 구입해도 똑 같은 걸 10개 이상은 갖춰야 하기 때문에 아예 봉고트럭에 짐을 싣고 다닌다”며 “때 마다 사 모은 장비를 금액으로 따지면 대략 2,000만원은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언뜻 보기에도 상당한 장비라 “짐정리는 어떻게 하느냐”고 기자가 물었더니 김씨는 “짐 챙겨서 집에 갈 때 다음에 올 준비를 아예 해버린다”고 말했다. 김씨는 항상 오토캠핑 출동태세를 갖추고 있는 셈이다. 김씨의 장비 사랑은 유별나서 명품이라 불리는 스웨덴제 옵티머스 버너만 12개를 가지고 있고, 다른 버너 까지 합치면 모두 26개나 된다. 하지만 한달 반 만에 오토캠핑에 홀몸으로 나섰다는 변근수씨(닉네임 발해ㆍ39)의 장비는 김씨의 장비에 비하면 단촐한 편이다. 장비가 단촐한 이유는 그의 차량이 적재함이 넉넉한 RV가 아닌 일반 승용차이기 때문이다. 기자가 변씨에게 “당신의 장비는 시가로 따져서 어느 정도냐”고 묻자 “기본적인 것 한 세트를 갖추려면 대략 150만원 정도는 들 것”이라는 말로 대답을 대신했다. 카메라와 삼각대, 취재수첩만 달랑 가지고 간 기자의 허전함과 시장기가 전해졌는지 김씨 내외가 “저녁식사를 하지 않았으면 식사를 하라”며 고봉 밥을 퍼줬다. 이씨는 밥을 차려주면서 “캠퍼는 음식을 얻어 먹더라도 수저, 그릇, 컵은 자기 것을 사용하는 것이 불문율”이라고 충고했다. 하지만 어쩌랴. 이 무주구천동 첩첩산중에서 수저와 그릇을 구해올 수는 없는 일. 염치불구하고 밥그릇, 수저 마저 김씨네의 신세를 질 수 밖에…. 어둠에 빠져, 싸늘한 냉기에 싸여 먹는 따뜻한 밥숟가락에 풀벌레 소리가 묻어 목젖을 타고 넘어갔다. ■ 2000년 이후 활성화 오토캠핑은 야외에서 주거용으로 설계ㆍ개조된 자동차와 텐트를 이용해 야영하는 여가활동을 의미한다. 원래 오토캠핑은 문명의 이기가 없는 자연을 즐기려는 소수의 취미였다. 하지만 자동차 왕국 미국에서 처음 개발된 캠핑카가 여러 형태로 발전하면서 자연으로의 귀의를 꿈꾸는 사람들의 레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서구에서는 일찍부터 일반화 한 오토캠핑이지만 국내에서 본격화 한 것은 2000년 포털 ‘다음’(www.daum.net)에 카페가 개설되면서 부터다. 이후 2002년 5월에 망상 오토캠핑장에서 개최된 ‘제64회 세계 캠핑 캐라바닝 동해 대회’ 이후 동호인 모임과 관련 산업이 활기를 띄고 있다. 이와 관련 홍혜선 오토캠핑 기획사업부 차장은 “서구의 경우 카약과 등산 등 아웃도어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야외에서 잘 수 있는 장비의 필요에 따라 발전하게 된 것이 오토캠핑의 시작이었다”며“초창기에는 다른 야외 활동을 위한 수단이었던 오토캠핑 자체가 목적으로 바뀌면서 새로운 레저로 자리 잡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온라인상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카페는 5개 정도. 이들 카페는 캠핑카를 좋아하는 모임, 자작 캠핑카를 만드는 모임, 캠핑요리를 연구하는 모임, 오토캠핑에서 바비큐를 요리하는 모임등 으로 분화, 발전하고 있는데 카페 마다 1,000~3,00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기자는 이 대목에서 궁금증이 생겼다. 전기, 수도는 물론 양변기에 침대까지 구비된 콘도에서 밥 지어 먹는 것도 귀찮아 호텔을 찾는 세태에 산속에다 텐트를 치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 초등생 자녀 둔 30대 많아 이 같은 질문에 대해 홍차장은 “아이들을 TV나 컴퓨터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오토캠핑을 떠나는 가족이 많다”며“초등생들의 경우 대개 오토캠핑을 좋아하는데다 오토캠핑을 나오게 되면 이웃 캠퍼와 친해져 이타심이 생기고, 커뮤니티도 쉽게 형성된다”고 말했다. 이를 입증하듯 캠퍼중에는 초등생을 자녀로 둔 30대가 가장 많다. 이들은 대부분 오토캠핑 자체를 즐기는데 고기를 구워먹고, 도심의 찌든 피로를 풀거나, 아이들은 야외에서 숙제를 하는가 하면, 게임으로 설거지 당번을 정하는 등 가정에서는 쉽게 누릴 수 없는 일상의 즐거움을 만끽하기도 한다. 이밖에 주말에 캠핑을 가기 위해 장을 보거나, 미리 야채나 생선을 다듬는 자체가 즐거움이라는 마니아들도 많다. 이들은 주말에 떠나는 오토캠핑을 준비하면서 1주일을 보내는 셈이다. 이 같은 마니아들은 계절도 가리지 않는다. 대개 오토캠프에 적합한 계절로는 여름이 꼽히지만 최근에는 가을에 떠나는 캠퍼들이 급증하고 있는데다, 마니아들은 겨울 캠핑의 즐거움을 최고로 꼽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두타산에 대설주의보가 내렸을 당시 열린 행사에는 무려 20팀이 참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오토캠핑은 고급 레저 오토캠핑이 호텔 대신 텐트에서 자고, 끼니를 사먹는 대신 만들어 먹는다고 해서 저렴한 레포츠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오토캠핑이 대중화 된 것은 야외에서의 생활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만큼 장비의 성능이 진화했고 값도 비싸졌기 때문이다. 물론 기본적인 오토캠핑을 즐기기 위해서는 승용차와 텐트, 버너, 코펠, 돗자리, 침낭, 랜턴만 있으면 가능하다. 그러나 캠핑 횟수가 늘어날수록 점차 장비를 업그레이드하게 되고, 계절에 따라 다양한 도구가 필요해진다. 실제로 명파김이 리빙룸으로 사용하는 텐트의 값은 100만원이고, 단지 비와 햇볕을 가리는 용도로 사용하는 차양막은 80만원이나 한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캠핑카를 장만할 경우 국산은 5,000만~7,000만원, 트레일러는 국산이 4,000만~5,000만원, 독일산의 경우 1억을 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오토캠퍼는 텐트를 차에 싣고 다니는 사람들이고, 캠핑카를 갖고 있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다. 실제로 무주 덕유산 행사에서는 단 한대의 캠핑카도 참가하지 않았다. ■ 오토캠핑장의 조건 오토캠핑장은 기본적으로 차를 세울 수 있고, 텐트를 칠 수 있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고, 물과 화장실이 확보돼있어야 한다. 국내에 이 같은 요건을 가진 오토캠핑장은 10곳 안팎이고, 간이화장실 정도를 갖춘 정도의 오토캠핑장은 20~30곳에 이른다. 이중에서 가장 시설이 잘 돼있는 곳은 망상해수욕장 옆의 망상오토캠핑리조트. 이밖에 최근에는 양양 갈천 캠프장과 홍천 구룡령 캠프장도 주목을 받고 있다. 캠프장 이용료는 천차만별인데 사설 캠프장인 경우는 2만~2만5,000원, 국립공원안에 있는 캠프장은 1만원 안팎인데 동호회 회원 마크를 달고 가면 50% 할인을 해주기도 한다. ● 오토캠핑 장비 구입요령 기본장비 150만원…1억짜리 캠핑카도 있어 아웃도어의류, 땀 배출·건조 빠른 소재 좋아 텐트는 바람·추위에 강한 돔형이 무난한 편 코펠·랜턴·침낭·매트리스는 반드시 챙겨야 ■ 아웃도어 의류 아웃도어 의류를 구입할 때는 제품의 디자인, 패턴, 컬러도 중요하지만 소재가 가지고 있는 기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방풍, 방수, 보온, 활동성 등을 갖춰 상황에 따라 몸을 보호해 줄 수 있는지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 부드럽지만 땀을 계속 머금는 면이나, 보온성이 우수하지만 바람에 약한 울 소재 보다는 땀의 배출과 건조가 빠른 쿨맥스(Cool Max) 소재의 티셔츠와 내의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조끼는 부드럽고 방풍이 잘되는 서플렉스(Supplex) 소재의 제품이 적합하며, 바지는 탄력이 좋아 활동하기 편한 쉘러(Schoeller) 소재가 좋다. 눈, 비, 바람 등을 차단하고 옷 속의 습기를 배출하는 고어텍스(Gore-tex) 원단의 재킷은 사계절 유용하게 착용할 수 있다. 아웃도어 의류는 마찰과 땀에 의해 변질되기 쉬우므로 착용 후에는 반드시 제품에 표시된 취급방법에 따라 세탁해야 하며 모자, 장갑, 양말, 벨트 등 의류소품을 챙기는 것도 필수다. 가격은 중저가의 경우 상의와 하의를 포함 10만 원 선이며, 조끼는 2만~4만 원 선. 수입의류는 모든 상품이 10만~60만 원 대까지 다양하다. ■ 배낭 배낭은 가볍고 장식이 튼튼하며, 멜빵이 인체에 맞게 디자인된 제품을 선택한다. 특히 등판구조가 우수해 어깨와 허리에 골고루 무게 분산이 되는 것이 좋다. 소형(20~40ℓ), 중형(40~60ℓ), 대형(60~100ℓ)으로 구분되며, 자루에 뚜껑이 달린 형태와 바깥부분 전체를 지퍼로 여닫는 전면 개폐형이 있는데, 물건을 넣고 꺼내기 쉬운 전면 개폐형이 편리하다. 요즘 출시되는 배낭은 대부분 등판에 고형물이 들어있어 배낭 함몰을 막아준다. 소형 4만~10만원, 중형 10만~30만원, 대형 30만~80만원선. ■ 텐트 텐트를 구입할 때에는 무게와 보온, 통풍, 설치의 용이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 텐트는 모양에 따라 A형, 터널형, 캐빈형(가옥형), 돔형으로 나뉘는데, 요즘은 A형이나 터널형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이들 중 외관이 반원형인 돔형은 바람과 추위에 강하고 내구성도 뛰어나 인기를 얻고 있다. 터널형은 2~3인이 사용하기에 적합한 중형 텐트이며 무게는 5∼7kg, 캐빈형은 가옥 및 롯지(lodge)형으로 불리며 규모가 커 가족단위의 캠핑이나 해외원정의 베이스 캠프용으로 사용된다. 가격은 국산이 10만~30만원, 수입 제품은 20만 원부터 100만 원이 넘는 상품까지 다양하다. ■ 코펠 코펠의 재질은 일반적으로 알루밀라이트나 스테인리스를 쓰지만, 요즈음은 특수 코팅처리되어 눌어붙지 않고 녹슬지 않는 티타늄 재질이 많이 이용된다. 코펠에 포함된 프라이팬은 바닥 코팅이 금방 벗겨지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구입 시 판매점에서 코팅 강도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열전도를 막도록 2중 처리된 손잡이를 선택하는 것이 요령이며 캠핑에 참여하는 인원보다 1~2인 정도 여유 있게 준비한다. ■ 랜턴 비상시를 대비해 방수 재킷과 함께 항시 배낭 안에 휴대해야 하는 장비가 랜턴이다. 헤드랜턴, 석유 랜턴, 가스랜턴, 손전등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그 가운데 헤드랜턴과 손전등이 휴대하기 편리하다. 랜턴을 구입할 때는 전구의 밝기와 전지의 수명을 기준으로 선택하고, 무게와 휴대의 편리성을 부가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장소에 상관없이 건전지 구입이 용이한지도 따져 봐야 할 사항이다. 사용 후에 항상 전지를 빼놓아 전력손실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 침낭 일반적으로 침낭은 내용물에 따라 오리털, 닭털, 화학솜 침낭으로 나누어진다. 여름에는 캐시미어 화학솜으로 된 패딩 침낭이 무난하고 겨울에는 오리털 침낭이 적당하다. 안감은 100% 면을 사용한 것이 좋으며 고어텍스, 하이포라, 바이엑스 등 방수성과 통기성이 좋은 기능성 겉감을 사용한 제품을 선택한다. 상하 양쪽으로 열리는 것은 더울 때 발을 내놓을 수 있어 편리하며, 지퍼 부분에 보온용 튜브가 있는 것을 택해야 지퍼 틈 사이로 들어오는 한기와 바람을 막을 수 있다. 또 머리부분을 조여주는 고무줄이 있거나 완전히 뒤집어 쓸 수 있는 제품이 편하고 따뜻하다. ■ 매트리스 매트리스는 취침시 반드시 필요한 장비다. 공기를 넣어서 사용하는 에어 매트리스와 스펀지 매트리스 두 가지가 있는데, 빨래판 처럼 울퉁불퉁한 모양의 스펀지 매트리스는 침낭을 깔았을 때 빈 공간에 공기층이 형성돼 보온과 냉기를 차단한다. 펼치면 밸브를 통해 저절로 공기가 주입되는 에어 매트리스는 머리에서 발끝까지 공기층이 형성돼 냉기 차단효과가 훨씬 좋다. /www.autocamping.co.kr 참조 입력시간 : 2006/11/0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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