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11전투비행단 122전투비행대대 1편대장인 신건우 소령(38ㆍ사진ㆍ공사45기)이 ‘올해의 탑건(Top Gun)’으로 선발돼 오는 6일 국방부장관상을 받는다. 탑건은 지난 1년간 모든 임무수행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쳐 ‘조종사 중의 조종사’ ‘창공의 MVP’로 불린다. 신 소령은 비행훈련과 비행경력, 작전참가, 사격능력, 비행안전 기여도, 전문지식 수준, 창의력, 체력 등 조종사에게 요구되는 10가지 필수요소 측정에서 1,000점 만점에 990점으로 최고 수준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신 소령은 지난 10월 보라매 공중사격대회에서 F-15K 전투기 사격부문 최우수 조종사로 선발됐다. 당시 신 소령이 이끄는 F-15K 편대는 가상의 적기인 미그-29 편대를 격추하고 공대지미사일(JDAM)과 벙커버스터(GBU-24) 등 정밀유도무기로 지상의 가상 적 핵심시설을 완벽하게 타격했다. 총 2,400여 시간의 비행기록을 보유한 베테랑 조종사인 신 소령은 “북한의 최정예기인 미그-29 10대 정도는 F-15K 2대로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며 “미그-29가 만만치 않은 기종이지만 적어도 내 앞에 나타나면 단숨에 격추할 자신과 역량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