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035720)가 올해 공격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수 있다는 전망에 올 들어 가장 낮은 가격까지 떨어졌다.
다음카카오는 11일 코스닥시장에서 전일 대비 3.19%(4,000원) 내린 12만1,2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올해 다음카카오가 공격적인 마케팅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마케팅비의 절반은 상반기에 집중될 것"이라며 "올해 다음카카오의 마케팅 비용은 지난해 400억원의 두 배 수준인 8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다음카카오의 올 1·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633억원에서 20% 줄어든 525억원으로 조정했다. 다만 성 연구원은 "다음카카오가 최근 숨 고르기 과정을 거치고 있지만 카카오톡의 높은 성장성과 핀테크(fintech) 중심 신사업의 잠재력 등을 감안할 때 여전히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