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털업체 "이젠 태블릿PC 앱이다"

아이패드용 지도·어린이 학습만화 등 앞다퉈 출시


포털업체들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경쟁이 스마트폰을 넘어 태블릿 PC로 확대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다음(Daum) 지도'를 아이패드용으로 출시하며 태블릿 PC 앱 시장 장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번 앱은 아이패드의 9.7인치 화면에 최적화된 이용자환경(UI)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주변 장소 검색과 길 찾기 등의 교통관련 상세 정보도 제공하며 실사 거리사진 서비스인 '로드뷰'를 통해 장소 확인이나 장소 검색이 가능하다. 다음이 태블릿PC용 앱을 내놓은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금동우 다음 모바일전략팀장은 "앞으로도 스마트폰용 앱을 태블릿PC 용으로 출시할 계획이 있다"며 "현재 태블릿 PC 시장을 주시하고 있으며 성장세에 발맞춰 새로운 앱을 꾸준히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KTH는 어린이용 아이패드 앱 2종을 출시하며 태블릿PC용 앱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KTH는최근 출판사인 예림당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학습용 만화인 'Why?'시리즈의 아이패드 용 앱을 2월 중 출시할 방침이다. 이외에 아이폰 앱으로 인기를 끌었던 '드림아이 율동동요'의 아이패드용 앱도 2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김형만 KTH 콘텐츠유통사업본부장은 "KTH는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아이패드나 갤럭시탭 등의 태블릿PC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앱 개발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KTH는 이외에도 'N스크린'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는 'Playy' 앱을 태블릿 PC 버전으로 3월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야후도 어린이용 콘텐츠를 통해 태블릿 PC 관련 앱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야후는 지난 10월 아이패드용 '야후! 꾸러기'앱을 출시한 후 최근에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해 150여개의 동요나 동화를 내려 받을 수 있게 했다. 이 앱은 애플이 선정한 '주목할 만한 앱'에 뽑히기도 했으며 앱스토어의 교육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한번 내려받으면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외에도 네이버는 지난 10월 가상 저장공간인 'N드라이브'의 아이패드용 앱을 출시했으며 마이크로블로그인 '미투데이'의 아이패드용 앱도 조만간 출시해 태블릿PC용 앱 시장에 나설 계획이다. 포털업계 관계자는 "요즘 스마트폰 시장뿐 아니라 태블릿PC용 시장이 커지면서 모바일 앱 출시가 대형 포털업체에서 붐을 이루고 있다"며 "포털이 내놓는 앱은 대부분 무료앱이기 때문에 시장 장악 전략 외에 수익창출 모델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태블릿 PC 이용자 수는 올해 180만 명에 이르고 오는 2012년에는 38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전세계 태블릿 PC 판매량을 올해 4,460만대에서 2012년엔 7,080만대로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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