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후보 정책포럼 공약… 국민연금 제도도 개선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는 13일 차기집권 때 "국민주택 분양가를 30% 인하해 젊은 부부들이 결혼 10년 내에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 후보는 "국민연금을 기초연금과 소득비례연금으로 분리해 기초연금은 노후의 최저 생계수준을 보장하도록 하고 소득비례연금은 납부한 만큼 받는 저축기능을 갖도록 연금제도를 혁신, 안정된 노후를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당 미래세대위원회가 주최한 정책포럼에 참석해 '이회창의 영 패밀리 정책- 다섯가지 약속'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젊은 서민가족의 주택난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 내년부터 5년간 국민임대아파트 10만가구 공급 ▲ 분양가의 60~80%까지 20~30년 장기저리로 대출해주는 '영 패밀리 내집 마련 통장제도'도입 ▲ 국민주택규모 아파트의 무주택자 우선청약권 한시 제공 ▲ 국민주택기금 지원대상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또 "아이들을 영어ㆍ컴퓨터ㆍ예체능 학원에 보낼 필요가 없도록 공교육을 정상화하겠다"며 영어 원어강사의 농어촌과 서민층 밀집지역 우선 배치, 방과 후 초등학교 시설을 활용한 예체능ㆍ컴퓨터 교육, 인터넷 교육에 대한 정부지원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학력ㆍ성별ㆍ나이ㆍ신체조건의 차별을 엄격히 금지하는 법적ㆍ행정적 체계를 구축하는 등 모든 종류의 차별을 없앨 것"이라며 ▲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 철폐 ▲ 고졸ㆍ지방대ㆍ독학자에 대한 차별금지법 제정 ▲ 여성차별 금지를 위한 남녀차별금지법 등 모성보호 관련 법안의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