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EU 재계, 경제협력 강화키로

한국과 유럽연합(EU) 재계는 14일 양 지역간 교역과 투자를 증대하기 위해 국제무대에서 공조체제를 강화키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방한중인 유럽경제단체연합회(UNICE)는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金宇中 전경련 회장, 리언 브리턴 EU 집행위 부위원장, 조지 제이컵스 UNICE회장 등 양측 인사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EU 재계회의를 개최, 이런 내용을골자로 하는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양측은 두 지역간 교역 및 투자를 증진키 위한 기반조성에 적극 협조하고 투자현안에 대한 상호 지원 및 자문을 제공키로 하는 내용을 양해각서에 담았다. 양측은 특히 세계무역기구(WT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등 국제 기구에서 공조를 강화키로 했다. 金宇中 회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진행중인 5대 그룹간 사업조정은 다른 그룹의 연쇄적인 사업조정을 유발, 경제개혁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유럽 재계의 對韓 투자를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브리턴 EU집행위 부위원장은 한국 경제개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조속한 시일안에 한국경제가 재정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제이콥스 UNICE 회장도 한국경제가 시장경제에 입각한 경쟁력있는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유럽 재계 차원의 실질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 금융부문 기조연설을 한 존 다스워스 국제통화기금(IMF) 서울사무소장은 IMF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국가중 한국의 경제개혁 상황이 매우 두드러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 참가한 EU 재계인사들은 15일 산업자원부가 주최하는 투자설명회에 참석한뒤 이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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