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7일 국내 인터넷 업체들의 지난 3.4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추정하며 당분간 해당 업체들의 주가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LG증권은 NHN[035420], 다음[035720], CJ인터넷[037150], 네오위즈[042420] 등4개 업체의 3.4분기 영업이익 합계가 2.4분기에 비해 5.6% 줄어든 것으로 추정했다.
이같은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LG증권은 지난 8월13일부터 같은달 29일까지 계속된 올림픽과 예년보다 많았던 열대야 등을 꼽았다.
이로 인해 게임 부문의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경기침체에 따라 배너광고 부문의 실적 역시 저조했다고 LG증권은 지적했다.
이왕상 LG증권 연구원은 "미국 인터넷 업체들과 달리 부진한 국내 업체들의 실적을 감안할 때 당분간 이들의 주가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3분기실적 악화는 올림픽과 열대야 등이 겹쳐 나타난 '일시적' 성격이 강한만큼 3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조정 폭이 클 경우 이를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LG증권은 4.4분기 인터넷 업체들의 3.4분기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12.1%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개별종목별로는 탄탄한 펀더멘털(기초여건)을 보유한 NHN과 구조조정 효과가 기대되는 CJ인터넷에 대해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그러나 NHN의 6개월 목표가는 3.4분기 실적 부진을 반영, 12만7천원으로 하향조정됐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