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하이트회장 "두꺼비가 소원 들어줄것"

진로가족 챙기기 나서


“우리가 최선을 다한다면, 두꺼비가 소원을 들어줄 것입니다.” 하이트맥주 박문덕(사진) 회장이 최근 한 울타리에 들어온 진로 가족 챙기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최근 진로 임직원들의 각 가정으로 편지를 보내 하이트와 진로가 한가족이 됐음을 거듭 강조하며, 고용안정과 증시 재상장, 양사의 현안 해결 등 진로 경영의 세 가지 원칙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편지에서 “지난 81년동안 국민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귀한 기업, 진로와 한 가족이 된데 대해 넌무도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10여년 전 크라운이 OB를 제쳤을 때보다 더 좋은지 모르겠다”며 진로 인수 후의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에겐 대한민국 대표 술을 세계에 내놓아야 할 책임이 있다”며 “두꺼비를 들고 일본, 중국, 러시아, 미국으로 나가겠다”고 언급, 글로벌 경영 강화의 의지를 밝혔다. 박 회장은 진로 임직원들에게 “진짜 고생은 지금부터일지 모른다”며 자신의 이 같은 의지 실현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며 스스로도 “누운 풀처럼 낮은 마음으로 여러분들, 그리고 두꺼비와 언제나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회장은 같은 날 하이트맥주 임직원들에게도 편지를 보내 “(회사가) 진로 인수를 계기로 새로운 전환점에 섰다”며 향후 거대 외국자본과의 경쟁에서 “대한민국 대표기업으로서의 자존심을 걸고 이들과 경쟁에서 반드시 이겨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기서도 “일본과 중국을 거점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해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글로벌 경영 의지를 거듭 다지고, “앞으로 맞게 될 또 다른 격변기 속에서 하이트가 세계기업으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관련기사



신경립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