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EFTA와 FTA타결로 "한국 2억弗 경제이익"

대외경제硏 보고서 추산

우리나라가 유럽자유무역연합(EFTA)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2억 달러 안팎의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유럽팀장은 26일 ‘한ㆍEFTA FTA 협상 타결의 의의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번 FTA 타결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이같이 분석했다. EFTA는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 4개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회원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4만 달러에 육박한다. 김 팀장은 FTA 타결로 수출은 6억 달러, 수입은 7억 달러 정도가 각각 증가해 무역수지는 1억 달러 상당이 악화되겠지만 관세 철폐에 따른 수입가격 하락 등으로 개선될 소비자 후생까지 포함하면 경제적 이익은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모든 관세가 철폐된다고 가정했을 때 이번 FTA가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을 0.02∼0.05% 증가시킬 것으로 보여 거시경제지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개별 산업의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팀장은 FTA로 가공식품, 기타 수송장비, 농산물, 섬유, 의류, 전기.전자 등의 수출은 증가하겠지만, 치즈ㆍ포도주 등 가공 농산물과 연어ㆍ냉동 고등어 등 수산물, 기계류, 금속제품 등의 수입은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12일 타결된 한-EFTA 자유무역협정은 1인당 국민소득이 4만 달러가 넘는 선진국과 체결하는 최초의 FTA이자 처음으로 유럽국가와 체결하는 FTA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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