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바이러스로 불리우는 CIH 바이러스가 웜의 확산력까지 얻게 됐다. 웜은 e메일과 공유파일을 통해 전파되며 스스로 실행되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비해 확산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고 치명적이다.정보보안업체인 하우리는 CIH 바이러스의 변종인 'Win95.CIH.1049'가 지난 4월30일 해외에서 발견됨에 따라 주의가 요망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변종은 일단 감염이 되면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정보(데이터)와 플래시 메모리를 파괴한다는 점에서는 원형과 같다.
하지만 바이러스 활동날짜가 원형과 같은 4월26일이 아니라 매년 8월2일이라는 점에서 다르다. 또 지난달 국내에서 1,400여건 이상의 피해를 발생시킨 클레즈 웜을 감염시켜 웜의 형태로 확산되기 때문에 원형에 비해 전파속도가 매우 빠르다.
권석철 하우리 사장은 "바이러스가 바이러스를 감염시켜 확산력을 높인 변종"이라고 말했다.
김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