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5사중 만년꼴찌였던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9월 내수시장에서 대우자동차와 쌍용자동차를 제치고 일약 3위로 도약해 눈길을 끌고 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SM5와 SM3를 합쳐 1만1천408대를 판매,월초에 협력업체의 납품중단으로 가동이 중단됐던 대우차(9천855대)와 쌍용차(1만175대)를 누르고 현대차.기아차에 이어 처음으로 월 판매 3위를 차지했다.
르노삼성차로서는 월 신기록인 9월 내수 판매대수는 전체 승용차 판매대수 9만2천465대의 12.3%에 이르러 시장점유율이 10%를 넘어섰고 상용차를 포함한 자동차 판매대수 12만4천234대의 9.2% 달했다.
르노삼성차의 3위 도약은 대우차의 가동중단에 따른 판매감소라는 `특수상황'을감안하면 큰 의미는 없지만 일단 쌍용차를 제쳤다는 점에서 앞으로 4위 자리를 놓고각축이 예상된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8월에 한차례 쌍용차를 누른 적은 있지만 이후에는 한번도이기지 못했다.
한편 올들어 9월까지 내수시장에서 르노삼성차는 8만3천551대를 팔아 누계판매에서는 여전히 꼴찌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