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연일 기세를 올리고 있다.
추신수(28ㆍ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시범경기 3호 홈런을 쏘아 올렸고 박찬호(37ㆍ뉴욕 양키스)는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2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탬피의 디아블로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출장, 1회 솔로 아치를 그리는 등 3타수 2안타를 터뜨렸다. 시범경기에서만 여섯 번째로 한 경기 2안타 이상의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타율을 0.396(53타수21안타 16타점)으로 4할 언저리까지 높였다. 클리블랜드는 오는 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박찬호는 플로리다주 두넬딘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5대2로 앞선 6회말 팀의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땅볼 2개로 세 타자를 요리했다. 이틀 연속 등판한 박찬호는 시범 6경기 7이닝 동안 삼진 8개(피안타 4개)를 잡아내며 1점도 내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