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융위기 이후 한국위상 더 높아졌다"

주요 은행장들이 본 해외 현지 평가<br>외국투자가, 우리경제 안정궤도 진입 호평

(좌부터)이백순 행장, 김정태 행장, 윤용로 행장, 김동수 행장.

SetSectionName(); "금융위기 이후 한국위상 더 높아졌다" 주요 은행장들이 본 해외 현지 평가외국투자가, 우리경제 안정궤도 진입 호평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좌부터)이백순 행장, 김정태 행장, 윤용로 행장, 김동수 행장.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최근 대거 해외 출장에 나섰던 국내 주요 은행장들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오히려 한국 경제의 위상이 더 높아졌다"는 해외 투자가의 평가를 전했다. 발 빠른 대응으로 금융위기의 충격을 줄이면서 한국 경제가 안정 궤도에 들어섰다는 것이다. 아울러 해외 투자가들은 대체로 "세계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어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불투명성도 한층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서울경제신문이 지난주 터키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총회 등에 참석하고 돌아온 이백순 신한은행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윤용로 기업은행장, 김동수 수출입은행장 등에게 우리 경제에 대한 해외 금융계의 평가를 물은 결과 이 같은 답변이 모아졌다. 김동수 행장은 "바클레이스ㆍUBS 등과 같은 투자은행의 주요 임원이 모두 '한국이(금융위기에 대한 대응을) 잘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하더라"고 전했다. 김정태 행장도 "이번 총회에서 한국 경제가 안정 궤도에 들어섰다는 외국인들의 평가가 이어졌다"며 "특히 우리 경제에 대해 세세하게 묻는 외국인 투자가가 부쩍 늘어 세계 경제에서 한국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외국 투자기관은 무엇보다 우리 정부가 시의적절하게 재정을 투입해 위기를 조기 진화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윤 행장은 "우리 정부가 일찍 재정을 투입해 경기침체를 막고 다른 나라가 뒤따라 재정을 투입해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우리 경제가 더욱 활력을 얻었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의 정책에 대한 선택과 타이밍이 상당히 호평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들 은행장들은 세계 경기가 반짝 회복한 후 다시 침체로 빠져드는 더블딥 가능성에 대해 해외 투자가들이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김동수 행장은 "세계 경제가 일단 바닥에 이르렀다는 데 투자가 대부분이 거의 확신하는 것 같았고 더블딥의 경우 크게 고민하는 분위기가 아니었다"며 "경기회복 움직임이 아시아, 미국, 유럽의 순서로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해외 투자가들은 또 각국 정부가 출구전략을 펴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 행장은 "호주가 출구전략으로 빨리 치고 나갔지만 다른 국가의 금융인들은 출구전략의 조기 시행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본다"며 "미국 경제가 아직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윤 행장은 "해외 투자가들은 아직 세계 각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시기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중소기업과 조선업 등은 아직 어려운 만큼 출구전략에 신중해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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