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연기금 매수 코스닥株 "놀랍네"

한달간 사들인 상위 25개종목 주가상승률, 지수의 3배<br>NHN·인터파크·엠파스등 인터넷주 대거 포진 '눈길'


-NHN, 인터파크, 엠파스, CJ인터넷 등 인터넷주 집중 매수 최근 한달 동안 코스닥에서 연기금이 집중 매수한 상위 25개 종목의 평균 주가상승률이 코스닥지수 상승률의 3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NHN, 인터파크, 엠파스, CJ인터넷 등 인터넷주들이 대거 순매수 종목 상위권에 포진해 눈길을 끌었다. 7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9월5일~10월5일) 연기금이 사들인 상위 25개 종목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14.82%로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5.16%)의 약 3배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연기금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NHN으로, 295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연기금이 NHN에 대해 순매도를 기록한 날은 3거래일에 불과했다. 이어 키움닷컴을 78억3,000만원어치 사들었으며, 인터파크에 대해서도 60억7,9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연기금의 ‘사자’에 힘입어 NHN 주가는 이달 5일 24만3,000원을 기록, 한달 전(9월5일)의 18만5,000원 대비 31.3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보다 6배 정도 높은 수준이다. 키움증권은 6만3,2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20.25% 상승했고, 인터파크는 5,860원에서 7,200원으로 22.87% 올랐다. 연기금은 또 다른 인터넷주인 엠파스와 CJ인터넷에 대해서도 순매수를 기록했다. 엠파스는 50억3,900만원, CJ인터넷은 33억7,200만원을 각각 사들여 5위와 10위에 올랐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터넷산업은 지난 9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검색 트래픽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4분기에도 대선 특수에 힘입어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게임 트래픽 역시 4분기 성수기를 맞아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인터넷주에 대해 ‘비중 확대’를 권했다. 연기금은 또 최근 태양광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는 주성엔지니어링에 대해서도 42억3,600만원을 순매수했다. 최근 한달간 주성엔지니어링은 32.10% 올랐다. 연기금 순매수 상위 25종목 중 한달 전에 비해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에이스디지텍(-15.14%)과 유진기업(-15.22%), 펜타마이크로(-11.75%) 등 3종목에 불과했다. 한편 같은 기간 연기금 순매도 상위 25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2.97%(무상증자 권리락으로 주가 변경된 서울반도체 제외)에 불과했다. 순매도 1위 종목은 132억6,800만원을 내다 판 서울반도체였으며, 2위와 3위는 아시아나항공과 모두투어로 집계됐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