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 장례식때 테러가 발생할수 있다고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이 8일 경고했다.
애슈크로프트 장관은 이날 상원 법사위원회에 출석해 "우리는 지금 테러리스트들의 매력적인 공격 목표가 될 수 있는, 고도의 상징성을 지닌 일련의 행사를 치르고 있다"면서 레이건 장례식을 이용한 테러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는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을 특별한 국가 안보 상황이라고 말하는 것은 정말 슬픈 일이지만 이것이 오늘날 워싱턴의 삶이고 그것이 바로 알-카에다와 벌이는 전쟁의 본질"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알-카에다는 미국에서 미국인들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려는 광적인욕구를 지니고 있다"며 "알-카에다는 우리의 국경을 넘어 우리 사회에 침투하기 위해 테러리스트들을 보내고 또 보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알-카에다는 관계 당국을 혼란시키기 위해 스스로 모습을 바꿨다"며 "알-카에다의 이상적인 테러리스트는 우리가 지금까지 보아 온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남자들보다 나이가 많은 이들일 수도 있고 노출을 피하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다닐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