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제·노동·언어능력 개선돼야"

■ 주한 美상의 보고서주한미상공회의소(AMCHAMㆍ암참)의 특별보고서는 우리나라가 다국적 기업의 아시아 지역본부를 유치하는 데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5개 아시아 주요 도시(서울ㆍ도쿄ㆍ상하이ㆍ싱가포르ㆍ홍콩)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이 아시아의 비즈니스 허브가 되기 위해서는 ▦세제 ▦외환거래 규제 ▦노동유연성 ▦국가 이미지 ▦언어 등 5개 분야가 특히 개선돼야 한다고 암참은 지적했다. 제프리 존스 회장은 "한국의 세제집행 정책은 공평하고 투명하지만 높은 개인소득세율은 다른 도시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특히 국내에서 근무하는 외국인들에게 주어지는 혜택에 대해 소득세가 부과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암참은 현재 39.6%인 개인소득세율을 홍콩과 싱가포르 수준인 20% 정도로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외환거래 부문은 다국적 기업들이 가장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분야로 나타났다.암참은 까다로운 외환 수취 및 송금 규제도 폐지돼야 하며 다국적 기업의 지역본부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자유롭게 국내외로 자금을 반ㆍ출입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한국에서 사업하는 외국인에 대한 거주규제를 완화해야 하며 시험위주로 이뤄지고 있는 영어공부도 생활과 사무중심의 실질적인 면이 강조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최원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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