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필름 형태 청량과자 한국 상륙

미국 등 선진국에서 인기가 높은 필름형태의 청량과자 제품들이 한국에 속속 들어오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자일리톨 껌 출시이후 입 냄새 제거 등의 용도로 식재료로는 익숙치 않았던 필름형태 제품을 출시한 것으로 성인층을 겨냥한 틈새제품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 언뜻 보아서는 지하철 승차권과 비슷한 모양으로 이루어진 필름 제품들은 기존에 사탕이나 껌 형태와 달리 새로운 구취 및 졸음제거 제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롯데제과와 해태제과가 한 주 사이에 필름 제품군의 새상품을 연속 출시, 본격적인 필름제품 시대를 열었다. 이들은 간편하고 효과적이며,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자 하는 소비성향의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차세대 입 냄새 제거 제품이다. 지난 주 롯데제과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필름 타입의 `쿨스 쿨스`는 녹말로 만든 필름 속에 멘톨, 페퍼민트향을 첨가한 무설탕 제품이다. 제품의 필름이 파란색이어서 시원한 느낌을 더해주며 필름 한 장의 크기가 지하철 승차권 절반 정도로 작아 빠르고 편리하게 먹을 수 있다. 해태제과의 `333쿨샥(cool shock)`은 필름상태의 청량과자로 입안에 넣으면 짧은 시간에 녹으며 강렬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333쿨샥`은 필름상태의 과자로는 최초로 국내 기술력에 의해 개발됐다고 해태제과측은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의 미국이나 일본제품의 단점을 보완했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제과업계가 다양해진 고객의 취향을 반영하는 선진국형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며 “20~30대 직장인을 주요 타깃으로 한 필름형태 청량 과자는 기존에 입 냄새 제거 역할을 해왔던 껌을 대신해 독자적인 영역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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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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