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 이후 중동 지역에서 한국산 제품의 특수가 예상된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최근 영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방송장비 전문전시회 `런던 미디어캐스트`에 국내업체 11개사가 공동관을 구성, 상담액 2억6,000만 달러ㆍ계약금액 3,800만 달러의 성과를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한국 공동관을 찾은 바이어수는 3일간 6,500여명으로 특히 최근 이라크 전쟁 이후 특수가 기대되는 중동지역 바이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고 진흥회는 설명했다.
진흥회측은 “최근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업체들이 첨단 신제품을 다수 출시하고 품목을 다양화한 게 좋은 성과를 가져왔다”며 “특히 중동 지역은 전쟁 복구 특수가 기대되는 데다 반미 감정이 거세게 불고 있어 한국산 제품 수출이 크게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런던 미디어캐스트는 위성방송용, 케이블TV용, 지상파TV용 등 셋톱박스와 관련 기기 국제전문박람회로 우리나라는 주최국인 영국 다음으로 많은 18개사(공동관 11개사 포함)가 참가했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