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대한적십자사(한적)의 대북수해지원물자 쌀 5,000t 중 일부가 9일 북한 신의주 지역에 처음으로 전달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쌀 5,000t 전체가 현재 단둥항에 도착해 있고 내일부터 신의주 지역으로 전달된다”고 설명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어 “현재 일정대로 진행된다면 다음 주말까지는 전체 쌀 전달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부대변인에 따르면 앞서 컵라면 300만개가 지난 달 28~29일 이틀에 걸쳐 신의주 지역에 전달됐으며, 시멘트는 이날까지 총 2,100t이 전달됐다.
한적은 북한 신의주 등에서 7월 초 이후 큰 수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8월 26일 지원 의사를 밝혔고, 이에 북측은 쌀ㆍ중장비ㆍ건축자재를 달라고 역제안했다.
한적은 이를 일부 수용해 9월 13일 쌀 5,000t과 컵라면 300만개, 시멘트 10,000t을 보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