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1일 부동산 대책으로 부동산에대한 기대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주식의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고유선ㆍ김세중 연구원은 이번 부동산 대책의 부작용으로는 세금부담 증가에 따라 소비가 위축되고 주택 가격이 조정을 받는데 따라 역자산 효과가 나는 한편, 부동산과 건설 경기가 둔화되는 점 등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조세 부담에 따른 가처분 소득 감소 현상은 일부 계층에 국한될것으로 보이는데다 조세 부담이 현실화되기까지 시간이 있기 때문에 소비 회복 기조가 꺾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주택가격 하락은 유주택자에게는 자산가치 감소이지만 무주택자에게는 비용하락이기 때문에 소비 위축 효과가 상당히 상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은 가격 조정은 투기 수요가 크고 버블 규모가 컸던 지역에 한정될 것이며내수 경기가 회복세에 있는데다 금리 수준이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 외환위기때와 같은 충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부동산 거래가 양도세 때문에 위축될 수 있지만 취득, 등록세가 인하되는데다 정부가 공급 확대 정책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침체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부동산 대책으로 부동산 기대 수익률이 떨어지는 가운데 증시는 1990년대 이후 장기 박스권 벗어나 상승기에 접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따라 앞으로주식 중심으로 자산이 배분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