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윤은 89년 1월에 태어났고 이영구는 87년 8월에 태어났다. 비슷한 또래로는 홍성지(87년 8월생), 윤준상(87년 11월생), 고근태(87년 3월생), 한상훈(88년 5월생), 김지석(89년 6월생) 등이 있고 백홍석과 허영호와 송태곤은 86년생이므로 이들보다 선배, 박정환(93년생)과 강유택(91년생)은 이들보다 후배이다. 백24로 벌린 수는 당연해 보이지만 강동윤은 이 수가 책략부족이었다고 후회했다. 이 수로는 참고도1의 백1로 걸쳐가는 것이 유력했다. 백1은 축머리에 해당하므로 흑은 우상귀를 받지 못하고 흑2로 내려서지 않을 수 없다. 이것으로 축머리 문제는 해소된다. 백A면 흑B로 장문이다. 그때 백은 비로소 3으로 벌린다. 흑은 4로 두는 정도인데 백5로 단속하고 좌상귀는 7, 9로 살게 된다. 이 코스가 실전보다 훨씬 유력했다. 백28 역시 강동윤이 후회한 수. 참고도2의 백1로 나가서 사석작전을 펼 자리였다. 백5 이하 9를 선수로 두고 백11로 좌상귀를 굳혔으면 백이 편한 바둑이었다. 실전은 흑29로 튼튼히 연결한 자세가 두터워서 백이 다소 밑진 듯한 절충이다. "이영구가 원래 두터움을 선호하는 바둑이거든요. 상대의 입맛에 맞는 진행을 허용했다는 것이 작전적으로 현명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강동윤이 말하더군요."(홍상희) "작전적으로…. 강동윤이 그런 표현을 썼단 말이야?" "그렇다니까요."(홍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