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굿샷 굿매너] <77> 포어(Four) 외칩시다

미스샷 대비 동반자에 미리 주의를

코스에서 크게, 자주 말해도 뭐랄 사람이 없는 두 마디가 있다. 바로 “굿 샷!”과 “포어(Fore)”다. ‘굿 샷’은 여러 차례 언급했듯 동반자의 사기를 북돋우고 분위기를 살리는 ‘라운드의 추임새’와 같다. 상황에 맞게만 사용한다면 상대의 플레이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음을 은연중에 알리는 부대효과도 볼 수 있다. ‘포어’는 타구가 사람이 있는 방향으로 날아가 맞을 위험이 있을 때 주의를 하라는 의미로 외치는 소리다. 원래 ‘앞쪽’을 뜻하는 단어인데 우리말로는 ‘거기 볼 날아가니까 조심하세요’ 정도가 될 것이다. 세컨드 샷을 할 때 자신보다 전방에 서 있는 같은 팀 동반자에게 주의를 줄 때도 쓸 수 있다. 남의 나라 말이라 어색하다면 정식 용어는 아니더라도 “볼” 또는 “볼 보세요”라고 해도 문제 없다. 그런데 ‘포어’ 외치기에 인색한 골퍼들이 있다. 설마 맞기야 하겠느냐는 생각에 소리 지르기를 귀찮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 보인다. 또는 초보자의 경우 옆 홀로 날리는 미스 샷을 내고는 부끄럽고 당황스러워 아무 소리를 내지 못한다. 하지만 뒤 팀이 외치는 소리를 듣고 피할 수도 있었는데 무방비 상태로 있다가 부상을 입는 사고가 생겼다고 상상해보자. 맞지 않았더라도 아무런 경고도 없이 자신 주변에 볼이 떨어졌을 때 불쾌해 하지 않을 사람은 거의 없다. ‘포어’라는 말은 동반자와 다른 팀의 안전을 생각하는 에티켓 기본과도 잘 맞는다고 할 수 있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 지는 일을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다. /(사)한국골프장경영협회 공동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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