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는 전체 가전 시장의 25%를 차지하는 국내 전자유통사업의 선두 기업이다.
소비자에게 “하이마트로 가요~”라는 광고문구로 더욱 친숙한 하이마트는 현재 직원수가 1,800여명에 달하고 전국 250개 직영매장과 29개 물류기지를 갖추고 있다.
하이마트는 친근하고 재미있는 광고로 회사 브랜드가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 현재는 각종 조사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에서 상위에 올라 있다.
물론 하이마트가 광고 하나 때문에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반짝 스타`는 아니다. 하이마트는 `비교해 보면서 믿고 살 수 있는 매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게 됐다. 250개 매장이 모두 직영점으로 운영돼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로 안심하고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 고객에게 어필했던 것이다.
또한 직영점 체계로 본사에서 가전제품 제조사와 직접 거래해 유통비용을 최소로 줄여 중간 마진을 없애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AS를 받기 힘든 중소전문기업과 외국산 제품에 대해서도 하이마트의 자체 AS 서비스망이 사후관리까지 해 준다.
하이마트가 성공할 수 있었던 또 다른 배경에는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지역 밀착 마케팅과 영업을 실시한 점도 작용했다. 실제로 하이마트 매출의 40%가 중소기업 제품이며, 중소기업에 대해 현금결제와 판촉활동, 제품 교육 등 각종 지원을 실시한 결과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었던 것이다. 현재 지방의 매장의 경우 지역 현지인에 대한 채용 비율이 95%에 이를 정도다.
한편 지난 2000년 이후 하이마트는 유통 인프라 구축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하이마트는 매장 대형화 작업을 꾸준히 펼쳐 전국의 매장을 대형 고급 매장으로 탈바꿈 시키고 있으며, 최근에는 서울 압구정동에 1,000평 규모의 대형 매장을 열기도 했다.
매장 대형화 작업과 병행해 매장 내부의 편의 시설 확충을 위해서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여성 고객을 위해 화장실 공간을 확대하고 유아놀이방, 고객 쉼터 등을 새로 만들어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하이마트가 지역 매장 별로 실시하고 있는 `나눔 캠페인`이라는 사회공헌 활동도 하이마트가 다른 업체들과 `뭔가` 다르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