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배드뱅크 일일 대부신청 3천명 돌파

1차 활동시한 종료 앞두고 급증

배드뱅크 한마음금융에 대부를 신청한 신용불량자 수가 하루 3천명을 첫 돌파하는 등 대부신청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배드뱅크가 1차 활동종료 시한인 20일을 앞두고 홍보활동을 대폭 강화한데다 카드사 등 각 금융기관들이 담보 등이 설정돼 대부대상에서 제외됐던 별제권부채권을 배드뱅크로 속속 넘겨주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19일 배드뱅크에 따르면 일일 대부신청자 수가 17일과 18일 각각 3천441명, 3천647명을 기록해 지난 5월20일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일일 대부신청자가 3천명을 넘어섰다. 배드뱅크에 대부를 신청한 신용불량자 수는 지난 6월11일까지는 꾸준히 2천명선을 넘었으나 6월12일부터 2천명 이하로 뚝 떨어져 7월말까지 일일 평균 1천500명 내외에 그쳤다. 그러나 배드뱅크가 1차 활동종료 시한을 앞두고 홍보활동을 강화하면서 8월2일2천349명을 기록하며 다시 2천명선을 넘어선 이후 대부신청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배드뱅크에 대부를 신청한 신용불량자는 지금까지 12만9천188명이고, 이 가운데선납금을 내지 못해 대부가 취소된 사람은 1만2천427명이다. 배드뱅크는 이처럼 대부신청자 수가 8월들어 꾸준히 증가하자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어 대부신청 기간을 3개월 연장키로 결정했다. 배드뱅크측은 1차 활동기간에는 홍보부족으로 대다수 신용불량자들이 구제 프로그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대부신청률이 저조했지만 최근에는 배드뱅크에 대한홍보가 상당히 이뤄져 대부신청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드뱅크가 활동시한 연장을 앞두고 대부 미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4%가 자신이 대부신청 대상자임을 모르거나 생업에 바빠 대부신청을 하지 않은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를 신청하지 않은 신용불량자들은 배드뱅크 콜센터(☎1588-3570)로 전화를걸어 자신이 대상자인지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 배드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홍보활동을 더욱 강화해 대부신청자 수를 늘려가겠다"며 "대부가 취소된 신용불량자들도 다시 대부신청을 한 뒤 선납금을 내면 신용불량자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배드뱅크 활동기간은 앞으로 3개월간 연장된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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