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토해양 분야 30大 미래핵심기술 육성

정부가 그린카 인프라, 극한지 탐사로봇 및 장비개발 등 이산화탄소 절감과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기술 육성에 나선다. 국토해양부는 12일 `국토해양 연구개발(R&D)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차세대 국토해양 부문의 녹색 기술 발전을 이끌 30대 미래핵심기술(Green-up 30)을 선정해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에너지 고효율 및 이산화탄소 저감과 공공 및 성장동력 창출 등 2개 부문으로 나눠 건설 12개, 교통 9개, 해양 9개 과제가 각각 뽑혔다. 국토부는 이들 항목을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www.kictep.re.kr)과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www.kimst.re.kr) 홈페이지에 올려놓고 기획연구 등을 거쳐 세부 내용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30대 기술을 육성해 2020년까지 사회·경제적 비용을 3~5% 절감하고, 녹색기술 수준을 선진국 대비 현재의 61%에서 90% 수준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또 세계 1위 기술을 2개에서 10개로, 해외시장 점유율을 3%에서 7%로, 글로벌 대표기업을 1개 5개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토부의 내년 R&D 예산(정부안)은 올해(5,750억원)보다 6% 늘어난 6,095억원으로 처음 6,000억원을 넘었다. 이는 국가 R&D 예산(14조9,000억원)의 4.1%를 차지한다. 국토부는 R&D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유관기관 협의 채널로 국토해양공공기술협의체를 구성하고 기술분야별 최고 전문가를 프로그램 디렉터(PD)로 채용해 전문성을 높일 방침이다. 또 평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성과 부진 과제를 10% 탈락시키고,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차원에서 기초·원천 연구과제의 `성실 실패'를 용인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사업단 관리 체계도 정비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그동안 R&D 사업을 통해 KTX-Ⅱ 실용화를 비롯해 해수담수화 기술 개발, 쇄빙선 아라온호 건조, 리튬 추출 성공 등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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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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