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가 SK건설, 일본의 릭실(LIXIL)사와 함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신개념 ‘커튼월’ 개발에 적극 나선다. 최근 저에너지 그린빌딩이 확산됨에 따라 커튼월(Curtain Wall) 시장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것.
LG하우시스는 28일 오전 본사 사옥에서 이들 업체들과 에너지 절감 성능을 향상시킨 ‘슬림형 이중외피 커튼월’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개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LG하우시스 한명호 대표, SK건설 오진원 건축주택사업부문장, 릭실사의 아베 요시히데(阿部佳秀) 해외사업본부장이 참석했다.
‘슬림형 이중외피 커튼월’은 일반 커튼월 대비 에너지 절감 및 내진성, 시공효율성 등이 탁월한 제품으로 건물 외부에 유리로 된 이중벽을 적용해 공기순환이 가능하고 에너지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완충 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커튼월은 초고층빌딩ㆍ주상복합건물 등의 외부 벽면을 유리 및 알루미늄 구조물을 사용해 커튼처럼 덮는 건축방식으로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유리 외벽의 대형 빌딩들이 대부분 커튼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날 협약을 체결한 업체들은 향후 ▦한국형 커튼월에 관한 생산ㆍ설계 및 시공 ▦건축 에너지 저감 및 공조 설비 기술의 제공 ▦신기술 및 친환경 건축 인증 등의 업무 수행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한명호 LG하우시스 대표는 “국내 1위 창호기업 LG하우시스, 친환경 건설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SK건설, 커튼월 관련 독보적 기술력을 가진 릭실사 등 세 곳의 업체가 힘을 합쳐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의 릭실사는 지난 4월 토스템사, 이낙스사 등 5개의 회사가 합병해 설립된 일본 최대 건축장식자재 전문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