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애플, “삼성전자는 가장 심한 따라쟁이”


삼성전자와 특허 소송을 진행 중인 애플이 삼성전자를 또다시 맹비난하고 나섰다. 18일(현지시각) 씨넷 등 주요 정보기술(IT) 매체에 따르면 최근 애플은 앞서 제출한 특허 침해 관련 문건에 삼성전자의 특허 침해 사례와 불만사항을 추가했다. 애플이 법원에 제출한 문건에 따르면 애플은 삼성전자와 구글이 공동 개발한 스마트폰 ‘넥서스S 4G’가 아이폰을 흉내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애플은 또 현지 매체인 와이어드뉴스의 기사를 인용해 “‘갤럭시S(현지 제품명 바이브런트)’의 디자인은 아이폰3GS와 충격적일 정도로 유사하고 갤럭시탭10.1은 아이패드처럼 보인다고”고 지적했다. 애플은 현지 매체들의 기사와 사용기 등을 인용하면서 “수많은 경쟁사가 우리를 따라하고 있지만 삼성전자가 가장 심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법원에 제출한 문건에는 ‘노예처럼 추종적인’이라는 문구까지 포함됐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갈등은 지난달 24일 미국 연방법원이 삼성전자에 “아직 출시하지 않은 제품을 애플에 제출하라”고 명령하면서 한층 격화됐다. 이에 삼성전자도 “애플도 신제품을 우리에게 공개해야 한다”며 맞대응에 나섰다. 한편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이번 특허권 공방을 놓고 협의 중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애플 측 변호인 해럴드 매겔히니는 지난 17일 캘리포니아 세너제이 법정에서 “이번 소송은 양측 고위 임원들의 관심 사안”이라며 “실제로 그들이 만나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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